강원경제신문에 거는 기대

[넌지시 칼럼]

박현식 박사 | 기사입력 2014/10/12 [23:05]

강원경제신문에 거는 기대

[넌지시 칼럼]

박현식 박사 | 입력 : 2014/10/12 [23:05]

 

▲ 박현식 박사

최근 대형마트가 또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무성하다. 원주 지역경제의 진단과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강원경제인들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가?
 
원주지역 많은 소상공인은 자신을 빈곤층으로 느낀다는 것이다. 지속된 경기침체와 대기업 계열사들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인한 경영악화가 소득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과연 정책당국은 골목상권에서 느끼는 위기감이 어느 정도인지 공감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대형마트는 윤리경영, 사회적 책임 이런 허울 좋은 구호는 다 붙이고 있지만, 지역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소상공업계의 침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형마트가 진출하면서 경영난이 가속화되기 시작했으니 20년이 넘게 이어지는 현상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 양상이 너무도 달라지고 있다. 종전에는 소상공업계의 경영난이 지역경기 침체와 대형마트의 공세적 마케팅에 기인한 바가 컸다. 그러나 요즘은 편의점과 베이커리, 외식업체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기업 계열사들의 무차별 사업 확장이 주요 요인이다. 골목빵집에서 파는 빵이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기업 계열 베이커리의 판촉에 소비자들이 넘어가는 것이다.
 
지역은 지역의 주체로서 본래의 지역사회 만들기의 비전과 정책들을 장기적으로 고민하여야 하나 선거 시기나 단체장의 개인적 지역발전 전략에 의해 수시로 변경, 취소, 수정되는 단발성 정책 진행에 소상공인들은 더욱 힘들어 지는 것이다. 법령이나 시행령과 세칙이 지나치게 지침적인 성격이 강하여 지역사회의 발전에 역행하는 처사가 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소매업, 음식업, 개인서비스업 등 3대 생계형 소상공인들의 몰락은 원주의 몰락이 되며 엄청난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양산하게 될 것이다. 중앙, 일산, 학성, 우산동 등 원도심의 해결방안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는 다면 더 큰 재앙이 될 것이다.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경쟁력강화 로드맵은 결코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실생활과 직접 연관 되는 바 기본계획과 로드맵이 필요하다. 원주시의 무성의한 접근이 소상공인경쟁력강화의 후진 상황이 되는 오류가 되지 않기를 기원한다.
 
 경제민주화는 궁극적으로 우리사회를 보다 따뜻하게 성장하는 사회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시민이 주인이 되고 불편하더라도 지역의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의식의 전환과 지역기업이 하고 있는 일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또, 혼자서는 누구나 1등을 할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시스템이다. 시스템이란 어떤 체제, 조직, 법제, 제도 등 필요한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요소들이 어떤 법칙에 따라 조합된 조합체인 것이다. 그렇다면 시너지란 무엇인가. 시너지[synergy]란 시스템이 내는 에너지, 즉 시스템 에너지의 준말로, 개개인의 에너지로 성과를 내려말고 시스템의 힘으로 성과를 내라는 뜻이다.
 
경제재앙, 고령화 사회, 교통문제, 기초질서무시, 도덕의식 결여, 에너지 위기론 대두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는 현실에 직면하였다.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경제 살리기에 힘써야 할 때이다.
 
첫째, 시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도덕성회복운동, 배려와 칭찬운동, 기초질서 준수하기에 동참하여야 한다. 둘째, 살맛나는 공동체를 위해 나눔, 봉사문화 정착, 어려운 가정 이웃 돌보기, 다문화 가정 존중하기를 실천하여야 한다.
셋째, 지역가치 제고를 위해 문화관광 콘텐츠 브랜드화, 원주의 얼과 역사 인식하기 운동을 실천하여야 한다.
넷째,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해 자연환경 보전 및 활용, 생활주변 환경정비,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일을 할 때 바라는 것은 시너지효과를 얼마나 얻는가에 따라 그 일이 잘되고 못되고를 따지는 경우가 많다. 강원경제신문이 그 역할을 다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내 지역도 나라도 살리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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