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결혼·출산 행태 변화와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육아휴직 종료 1년 시점에서의 동일 직장 고용 유지율은 2014년(육아휴직급여 결제 기준) 56.6%였다.
육아휴직 없이 출산휴가만 쓴 경우에는 1년 후 같은 직장에 다닐 확률이 높았다. 출산휴가 후 1년 고용 유지율은 2008년 71.4%에서 계속 증가해 2014년 80.0%를 기록했다.
출산휴가 이용자 중 육아휴직까지 이용하는 비율은 60% 초반대에서 수년째 정체 중이다.
이 비율은 2003년 18.7%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년 60%를 돌파하고 2014년 63.8%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5년 62.6%, 2016년 60.5%로 2년째 내리막 추세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장시간 근로문화와 직장에서의 부당한 성차별 등이 근로자의 출산과 일·가정 양립을 방해하고, 고용 유지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의 고용률은 49.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57.9%)에 미치지 못했고, 가임여성의 합계출산율도 1.24명으로 포르투갈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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