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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리독서회, 원주권역 역참탐방기
 
박현식 기자 기사입력  2018/09/26 [21:18]

   길(道)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되어 16년 전통의 원주교육문화관 북소리독서회(회장 박현식)는 원주권역의 역참을 탐방하였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대한 책을 읽고 특히 남북의 통일염원과 평화의 길을 알아보고 원주의 길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 도로발전은 역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역참의 성립은 기록상 신라 21대 소지왕 9년(AD487)설치 한데서 비롯하고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중앙통치권 하에 들어간 것은 고려 성종2년(AD983)이후 이다.

  

1,600년 이상 우리민족이 걸어 왔고 말이 달렸던 역참길이야 말로 지금의 각종철도 도로망 등의 구축에 있어서 토대가 된 것이 사실이다. 우리민족사에 결코 간과 할 수 없는 민족의 혈맥이요 인문 지리적 문화유산으로 봐야 할 것이다. 장차 국토통일을 위해서라도 남북한 연결 역참길을 찾아야 한다.

  

1886년 찰방과 역의 폐지공포가 있을 때까지 원주에는 5개의 역참이 있었다. 즉 안창역, 유원역, 단구역, 신림역, 신흥역 등이다.

  

원주교육문화관 북소리 독서동아리회원 5명은 2018년 9월 14일 옛 원주의 5개 역참 탐방 길에 나섰다.

  

▲ 안창역(지정면 안창리)     © 강원경제신문

 

맨 먼저 당도한 곳은 지정면 안창리 역말이다. 현재의 역마을에는 연안김씨 3가구가 거주 하고 있는데 그중 김충열씨 부인(78세)을 만나 스토리텔링을 들었다. 매우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고맙기 그지없었다. 마치 어디선가 어미 말(馬)에게 젖 달라는 망아지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 유원역(우산동 한방병원일대 유원마을)     © 강원경제신문

 

두 번째 탐사지는 우산동 유원역이다. 상지대학교 한방병원일대가 과거의 역참지라고 전해지고 있지만 역마을의 내력을 아는 사람이 없다. 사진 촬영만하고 세 번째 탐사지 단구동 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단구역(단구동 동주아파트일원과 홍판서댁)     © 강원경제신문

 

단구동 사무소에 먼저 들려 문의하였으나 아는 공무원이 없었다. 근무지가 자주 이동되는 관계로 옛 역사를 알리가 없는 것이 당연지사이겠지 생각하고 동 청사를 나와 마을 주민들에게 문의하였다. 주민 대다수가 홍판서 고택 주변 일대에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옛 단구역참은 찰방이 있었기에 규모면에서 상당히 컷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동주아파트일대 선화아파트일대라고 전해질뿐 아무리 도시화 되었다고 하지만 역마을 이름조차 사라진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 신림역(신림면 신림리 역골마을)     © 강원경제신문

 

네 번째 코스로 신림면 사무소에 들렸더니 아주 친절히 가리켜주었다 역말지도를 프린트로 출력 받아 찾아갔더니 역말 이정표가 있었다. 아하! 이곳이 바로 옛날 말을 먹이고 암행어사가 마패를 보이면 말을 내주던 곳이구나! 느낄 수 있었다.

▲ 신흥역(영월군 주천면 신일리 역골마을), 북소리독서회원(박현식, 안종분, 이필용, 이상갑, 이오석)     © 강원경제신문

  

마지막 코스로는 주천면 신흥역이다. 1916년 이전까지 원주군 우변면 이었다. 영월군에서는 원주와 영월의 경계지점인 솔치재에서 7.5㎞ 지점에 역골이 있다는 설명을 곁들인 단종유배길 표지판을 설치해 놓았다. 역골마을에 단종이 행차하는 조형물까지 설치해 놓은 모습을 보고 문화탐방객 5인은 반가운 마음에 기념촬영을 함으로써 구한말 까지 있었던 원주권역 5개 역참 탐방을 끝마치고 귀가 하였다.

  

과거 원주였던 주천면 신흥역참과 숙박시설인 공순원 까지 표지판과 조형물 등을 설치해 놓음으로서 영월군에서는 지방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다고 느꼈다. 현재 원주권역 4개 역참도 향토사 스토리텔링 발굴사업에 포함시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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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26 [21:18]  최종편집: ⓒ 강원경제신문
 
원호열 18/09/27 [22:13] 수정 삭제  
  역사를 아는 것은 미래를 아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행사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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