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사나이, 빨간양복 김성철

김철우 기자 | 기사입력 2019/06/16 [15:36]

열정의 사나이, 빨간양복 김성철

김철우 기자 | 입력 : 2019/06/16 [15:36]

 

원주 의료원사거리에 가면 눈에 띄는 빨간 양복을 입고 출근 차량을 향해 쉴 새 없이 인사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6년 연속 최우수영업사원으로 선정된 김성철 씨. 이름보다는 빨간 양복을 더 잘 알려진 그를 만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들었다.

 

▲ 빨간양복 김성철 씨     © 김철우 기자

 

매일 원주 의료원사거리에서 인사한다고 들었다

  

충청북도 제천에서 태어나 엄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 일찍 세상을 배우며 자랐다. 제천에서 세차장을 하시던 부모님 밑에서 어린 시절에는 남는 시간에 계속 세차장 일을 도우며 컸다. 어릴 적부터 자수성가해야겠다는 생각에 서른 살이 되던 해 결혼과 함께 원주로 이사 왔다. 아이 셋의 다둥이 아빠로 마흔 중반, 십수 년째 자동차 영업하는 영업사원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최우수영업사원 선정. 매일 아침 원주 의료원사거리에서 빨간 옷에 빨간 우산을 쓰고 출근하는 차량을 향해 아침 인사를 나눈다 

 

원주에 아는 사람도 없고, 가진 것이 없었던 그는 큰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때 당시 만만한 것이 영업이었고 이왕 하는 거 남들과는 다르게 하고 싶어 눈에 확 띄는 빨간색의 원색 양복을 입게 되었다. 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그때 갓난아이들을 비롯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있다는 걸 깨닫고 자동차영업, 대리운전, 막노동 등 뭐든 돈 되는 일은 마다치 않고 했다 

 

▲ 매일 의료원사거리에서 인사하는 김성철 씨     © 김철우 기자

 

자동차 영업을 하게 된 동기와 자동차를 선택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은가?

 

젊어서 여러 가지 사업에 손을 댔다. 사업에 실패하고 낭떠러지 끝에서 선택한 나의 마지막 선택. 마지막 직업. 그것은 운명처럼 다가온 카세일즈였다. 자동차의 선택은 딜러와 주변인의 권유보다는 자신이 가장 갖고 싶은 차를 구매해야 한다. 그래야 오래오래 탈 수 있다. 차보다 더 중요한 선택은 판매자 즉, 딜러의 선택이다. 거짓 없는 정확한 견적. 확실한 서비스. 특별한 사후관리는 구매자가 누려야 할 권리이다. 이제는 차량 전문 카운셀러가 한 명씩은 있어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운행목적에 따라 고객에게 꼭 필요한 차를 연비, , 용도에 맞게 추천해주는 일은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저에게 고객 만족이 큰 힘이 되는 특별한 업무이기도 하다. 차와의 인연으로 원주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많은 분에게 알려질 수 있었다. 어떠한 일이든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을 수 있다.

 

또 하나의 사업이 있다면?

 

도라지와의 만남이 있다. 늘 잘될 것만 같았던 자동차영업도 작년 공장폐쇄와 철수설이 돌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좋은 사업 아이템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점점 심해져 가는 미세먼지와 십여 년간 늘 한결같은 내 모습을 접목한 사업. 그건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즙에 내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것이었다. 특히 도라지와 배는 예부터 식용뿐 아니라 민간요법으로도 널리 이용된 약용 식품이다. 최근엔 면역력 증진과 각종 성인병 예방, 노화방지, 피부미용, 간 기능 개선 등 다방면에 도움되는 도라지와 배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인정받아 도라지 배즙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간 나를 믿어준 고객에게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상호에도 이름을 그대로 넣었다.

 

▲ 차도라지배즙     © 강원경제신문


 

 

상호는 "김성철의 참즙"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 마찬가지로 사업은 신뢰가 중요다. 청정의 이미지에 맞는 강원도 산 도라지와 배 농장을 현장 답사하며 가장 믿을 수 있는 곳과 계약을 체결하고 위생이 엄격한 제조시설과 협의해 한 포, 한 포 정성껏 만들어 내고 있다. 무엇보다 먹는 음식은 믿음이 가야 한다는 생각에 지금도 평일 아침 730분부터 830분까지 원주 의료원사거리에서 인사를 계속하고 있다.

 

자신만의 영업 노하우는 "진심은 통한다."는 생각으로 거짓 없이, 가식 없이 고객들을 대하고 있다. 전화 상담을 할 때도 고객이 내 눈앞에 있다는 생각으로 정중한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통화한다. 이런 진정성과 진실함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끔 하는 작은 요소인 것 같다.

 

▲ 빨간양복 김성철 씨     © 김철우 기자

 

 

 

상호는 "김성철의 참즙"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 마찬가지로 사업은 신뢰가 중요다. 청정의 이미지에 맞는 강원도 산 도라지와 배 농장을 현장 답사하며 가장 믿을 수 있는 곳과 계약을 체결하고 위생이 엄격한 제조시설과 협의해 한 포, 한 포 정성껏 만들어 내고 있다. 무엇보다 먹는 음식은 믿음이 가야 한다는 생각에 지금도 평일 아침 730분부터 830분까지 원주 의료원사거리에서 인사를 계속하고 있다.

 

자신만의 영업 노하우는 "진심은 통한다."는 생각으로 거짓 없이, 가식 없이 고객들을 대하고 있다. 전화 상담을 할 때도 고객이 내 눈앞에 있다는 생각으로 정중한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통화한다. 이런 진정성과 진실함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끔 하는 작은 요소인 것 같다.

 

▲ 김성철 씨와 그의 아이들     © 김철우 기자

 

지금까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조지라드의 누구에게나 최고의 하루가 있다세계최고의 자동차 판매왕 조지라드의 저서로서, 누구에게나 있는 최고의 하루를 위해 뛰는, 이제 막 자동차영업을 시작하는 신입사원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세일즈를 통해 얻은 성공과 안정, 그 속엔 살기 위한 절박함이 있다. 누구에게나 최고의 하루가 있다세계 최고의 판매왕으로 기네스북에 12년이나 연속으로 이름을 올린 조지라드가 세계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좌절과 성공, 끊임없는 도전 스토리를 들려준다. 오로지 가족의 먹거리를 구해야 한다는 절박함 하나로 세일즈에 뛰어든 그에게는 어린 시절의 아픔만큼이나 지독한 절박함이 있었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남들보다 부지런히 발로 뛰며 스스로 터득한 경험을 통해 세일즈를 누구보다 사랑하게 되었고 세계 최고의 세일즈 대가로 성장했다. 이 책은 조 지라드의 인간적인 면모뿐 아니라 그가 세계 최고의 판매왕이 될 수 있었던 세일즈 노하우와 성공 비밀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이제는 후배들에게 추천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물론 아버님이다. 물려받은 재산은 없지만,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는 아버님께 물려받은 최고의 선물이다. 세차장이라는 어려운 직종을 선택하셨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시던 모습과 차에 대한 두려움을 없게 한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아버지처럼 존경받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오늘도 주워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모님은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하고 존경하는 분들이다. 이렇게 부모님을 존경하며 열심히 살다 보면 아이들도 언젠가 나를 존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봉사활동을 포함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지금까지 다둥이 아빠로 살아오는 것이 빠듯하여 자본금이 부족한 상태로, 비록 도라지 배즙 단일 품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지만, 앞으로 열심히 벌어서 칡즙, 사과즙 등 품목도 넓혀갈 생각이다. 다만 음식사업을 시작하며 처음 다잡았던 생각, 즉 믿음을 갖고, 고객에게 보답한다는 생각을 잊지 않으려 한다.

 

종종 문의가 들어오는 세일즈 관련 강의도 계속 해나가고 싶다. 아이템에 상관없이 세일즈가 어렵지만, 대단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 매력을 알아보고 배우려는 사람에게는 내가 아는 모든 것을 다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리고 사회단체에 가입해 봉사 일도 게을리하지 않을 생각이다.

돌아보면 가진 것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이 정착한 원주에서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기까지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들에게 빨간 양복은 신뢰의 의미뿐만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의미로도 기억되고 싶다.

 

현재 원주시 무실자치위원회 위원으로 일하며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나가고 있으며, 도라지 배즙을 열심히 팔아서 어려움에 처한 분들께 무료로 나누어 드리는 것이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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