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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시인 눈아 안동석 / 캘리 자령 이영희
바람에 스치듯
- 안동석
여름 날 붙잡아 둘추억이라도 있었다면
바람마저잡지 못해 주인 떠난 엉성한거미집 한채 빌리고 싶다.
바람보다 무거웠던 우리 추억이 혹여라도 걸리라고.
별빛스미는 밤이나
바람 스쳐지나는 낮이나
흔들리고 당겨져도 끊기지 않을
너와의 인연으로남고 싶은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