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인 안동석의 "그리움 깊은 밤에 79회"

"바람에 스치듯"

눈아 안동석 | 기사입력 2019/12/05 [23:50]

감성시인 안동석의 "그리움 깊은 밤에 79회"

"바람에 스치듯"

눈아 안동석 | 입력 : 2019/12/05 [23:50]

감성시인 눈아 안동석 / 캘리 자령 이영희

 

 

바람에 스치듯

                -  안동석

여름 날 
붙잡아 둘
추억이라도 
있었다면

바람마저
잡지 못해 
주인 떠난 
엉성한
거미집 한채 
빌리고 싶다.

바람보다 
무거웠던 
우리 추억이 
혹여라도 
걸리라고.

별빛
스미는 
밤이나

바람 
스쳐지나는 
낮이나

흔들리고 
당겨져도 
끊기지 않을

너와의 
인연으로
남고 싶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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