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왜 배워야 하는가

박현식 | 기사입력 2020/03/13 [22:01]

쓰기 왜 배워야 하는가

박현식 | 입력 : 2020/03/13 [22:01]

 

▲ 홍성민 인천백년독서대학장     ©강원경제신문

 

쓰기 왜 배워야 하는가

洪 聖 民

학교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세 가지를 배우는 것이다. 하나는 말하기, 두 번째는 글쓰기, 세 번째는 각자에게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다. 오늘은 왜 글쓰기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려고 한다. 말하기의 중요성은 누구나 안다. 또 대부분의 소통을 말로하기 때문에 말하기의 중요성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알고 있다. 그러나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말과 글 중에 무엇이 더 어려운가. 당연히 글쓰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말은 태어나면서 계속해서 사용해 왔기 때문에 상당히 익숙하고 쉬운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글쓰기는 별로 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글쓰기는 상당히 낯설고 어려운 느낌이 든다. 그런데 사실 말하기와 글쓰기는 비슷한 과정이다. 말은 언어를 입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글은 언어를 문자로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일 뿐인데 왜 유독 글쓰기의 어려움이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말이 쉬운 이유는 오래 사용해서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고, 문법이 필요없고 핵심만 표현해도 뜻이 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을 쓰려면 먼저 문법을 정확히 사용해야 한다. 그 다음 단어의 철자도 정확해야 한다. 최근 SNS에서 문자로 소통하다 보면 단어의 철자가 틀리는 경우가 필자의 경우에도 자주 있다.

 

글쓰기는 세 가지의 기법이 있어야 한다. 하나는 자기 표현력이다. 바르게 표현하고 멋지게 표현해야 한다. 둘은 학문적인 깊이가 있어야 된다. 학문적인 깊이란 글을 통해서 글의 논리성,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과 같은 글쓰기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독자들이 보고 공감할 수 있다. 끝으로 글쓰기는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글쓰기에서 설득력은 진실한 글, 사랑의 글, 깨달음의 글, 아름다운 글, 공감력이 있는 글이 나올 때 이루어진다. 그래서 글쓰기는 말보다는 훨씬 어려운 것이다.

 

글쓰기가 또 필요한 이유는 말하는 것만 가지고는 깊이 있는 생각, 수준 높은 학문, 어떤 문제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무언가에 대해서 바르게 생각하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학문적인 깊이가 있다는 의미이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어떤 문제에 대해서 비판적 사고와 통찰력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학문의 깊이가 있고, 어떤 문제에 대해서 해법이 있고, 통찰력이 있는 사람은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말이다.

 

글을 잘 쓰려면 책을 많이 읽고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또 자연과 인간과 사건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나 자신을 바르게 세우는 능력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글쓰기 공부가 진정 필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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