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코벤트문학상 대상에 박시영씨 북의 기운

박현식 | 기사입력 2020/05/01 [00:01]

제17회 코벤트문학상 대상에 박시영씨 북의 기운

박현식 | 입력 : 2020/05/01 [00:01]

 

▲ 시인 박시영

 

북의 기운 / 박시영
 
 
둥 둥 둥 둥 
나즈막히 들리는 북소리
 
어느새 고요함을 깨우는 소리의 빛
가슴속 깊은 곳의 액을 풀어 내고
북소리는 공력(公力)을 담아 퍼져 나가는데
 
애절한 구음(口音)으로 엮어가는 
그 소리는 우리의 아픔을 
한올한올 실타래처럼 풀어가네
 
멀리서 들리는 
태평소의 애절한 능계 가락이 
가슴을 후벼 파고
 
기운이 솟는다 
 
조금씩 조금씩
세상을 향해 발딛음 한다.
 
 
 
[강원경제신문] 박현식 기자 =  강원경제신문사는 시인들이 상시 출품할 수 있도록 열린 코벤트문학공모전을 토지문학회와 함께 열고 있다. 매월 국민 공모로 뽑힌 작품들은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본 심사를 통하여 강원경제신문 이정현 시인, 토지문학회 박현식 회장, 박선해 시인 등을 비롯해 문학인들이 참여해 우수작을 선정한다. 국민 응모작의 심사를 맡은 박선해 시인은 "북소리가 환청으로 들려 온다. 실타래처럼 풀어가고 세상을 향해 발딛음 한다는 표현에서 나즈막이 시작하여 광활한 대지로 퍼져가는 듯 강열한 소리가 귓전에 울린다. 누군가 비상을 꿈꾼다. 세상에 나래를 펼치려는 어느 소원이 술술 풀리는 인생맛 같다. 平明( 평평할평 밝을명)하고 환하다. 사물놀이중 시인은 북을 소재로 썼다. 인생길에 버릴수 없는 숙명을 이어 살고 있다. 어떤 희노애락에도 사물악기와 삶을 지어 왔다. 그렇게 얼을 다져 온 이력이 시로 탄생 되었으니 괄목할 대상이다. 표현한 체험적 참신성에 서정성을 갖추고 관능적이기도 하다. 능력자 시인은 언어의 가미와 구사와 기교에 조작성을 갖는다. 뛰어난 시어를 창조하기 위한 유의미이지 무의미한 의도는 아니다. 평생을 바친 내력의 산물이다. 시의 기법을 갖춘 수작은 아니다. 그러나 전례없는 작품이자 장래에 국악시를 쓰는 국악시인으로 촉망 될때는 수상작으로 선정할 가치가 있다. 심장을 울리는 북의 기운! 지금의 현실에 신문고로 오는가! 세상을 향한 소리에 희망이 돋는다. 둥 둥 둥 둥 재난이여 물렀거라!"고 평했다.
 
‘2020 국민응모 열린詩’ 코벤트문학상 대상 작품으로 선정된 박시영 시 '북의 기운'은 심사위원 5명 전원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박시인은 현재 김해시에서 시를 쓰면서 우리소리예술단 대표로 활동하며 부산예술대학교 전통연희과를 졸업하고 하얼빈 조선족 도리소학교 명예교감과 김해시 교육청 행복마을학교 교사로 사물놀이, 난타 지도를 겸하고 있다. 또한 장애우들을 위한 봉사에 열정을 펼치고 있다. 박시인의 시는 봉사와 감사의 마음으로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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