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 - 수선화 / 한병진

시 감평

박선해 | 기사입력 2020/05/26 [18:18]

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 - 수선화 / 한병진

시 감평

박선해 | 입력 : 2020/05/26 [18:18]

▲ 시인 한병진


수선화 / 한병진

 

사랑의 절규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하이얀 그리움을 잔잔한 미소로 덮은 채

수줍게 피어올라 아픈 상처를 감추시려나요

혼자만의 그리움을 엄동설한 모진 풍파에도

일편단심 기죽지 않으며 적막하게 피어오르는

노오란 수줍은 꽃봉오리

인고의 오랜 세월동안

사랑의 열병에 시달리면서도

단아하고 우아한 고운 자태를

가슴에 곱게 간직한 채 천년을 가져가도

아쉬운 소박한 아름다움이 아른거리는 그대 모습이여!

 

♤한병진 프로필♤

한국문학세상 시.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학세상 수필 문학상 수상

황금찬 노벨 문학상 추대위원

21대한민국 문학상외 다수의 문학상 수상

문학광장 카페 운영 위원장.운영이사

 

♧시 감평/시인 박선해♧

백합목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 수선화는 따뜻한 바닷가 모래밭에서 자라며 열매를 맺지 못하여 알뿌리로 번식한다. 꼼짝없이 바라 본 꽃이 사랑의 열병처럼 피어 오른다. 어디론가 달려가는 기차의 기나긴 그리움같이 꽃은 먼 미래를 달린다. 꽃말은 자기 사랑. 자존심.고결이나 세상에 노란 바람개비처럼 흐드러지게 피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걸 보면 이기적인 꽃이 아니다. 아주 만족한 대중꽃이라 보겠다. 시인은 천년을 가져가도 소박한 아름다움이라 표현하고 있다. 열정을 다하여 바라 보았음은 군자의 기상을 가진 꽃의 의미도 함께 함을 알 수 있다. 혼자만의 그리움으로 피어날 지언정 외롭지 않을 꽃, 수선화라 하겠다. 햇빛 쏟아지는 찬란한 아름다움으로 시인의 꽃이라 부르겠다. 5월의 오후가 석양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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