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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시인 눈아 안동석 / 캘리 자령 이영희
나비 - 눈아 안동석
갈 목적지가
없어도 난 좋다.
헐렁한 옷에
가벼운 신 신고
그대 손잡고
걷는 것만도
행복이란 걸
나는 아니까.
들꽃 피어나면
꽃잎에 눈 맞추며
오 가는 대화 없음
또 어떠랴.
손에서
손으로 전해오는
따스한 그대의
심장 떨림.
그대 내 꽃처럼
미소만 지어주면
그대 앞에서
춤추는 나비라도
되어 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