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장누수증후군(Leaky Gut Syndrome)

송현숙 | 기사입력 2021/03/10 [06:00]

만병의 근원 장누수증후군(Leaky Gut Syndrome)

송현숙 | 입력 : 2021/03/10 [06:00]

▲ 해인자연치유센터 소장 / 자연치유학박사 송현숙     ©강원경제신문

만병의 근원 장누수증후군(Leaky Gut Syndrome)

 

 

해인자연치유센터 소장 / 자연치유학박사 송현숙

 

 

인체는 60조의 세포로 구성되어있다. 인간의 세포 수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의 미생물이 인체 내에 존재한다. 이들 대부분은 장에 존재하며 수많은 장내 미생물 중 가장 많은 것이 바로 대장의 세균이다. 부위에 따라 대장 벽에는 세균이 2.5cm 두께로 덮인 곳도 있다. 건조 중량으로 환산했을 때 대변의 50~60%가 순수한 세균이다.

 

장내유익균(프로바이오틱스)은 융모와 융모사이에 붙어서 치밀하게 결합되어 있는 장벽세포를 보호하고, 장세포가 영양분을 능동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과 독소들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유익균은 세균발효를 통해 사람이 소화하지 못하는 섬유질을 분해하여 단순당과 지방산을 만들어 하루에 우리 몸이 사용하는 10%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장 운동과 소화흡수를 도울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70% 이상의 면역체계를 관장하는 기능이 있다. 이러한 기능이 무너지면 장벽 간에 틈이 생겨 이 틈으로 덜 소화된 음식물이나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물질, 독소 등이 우리 혈중으로 유입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장 내 세균총의 균형이 무너지는 원인은 만성스트레스, 염증, 자극적은 음식, 항생제, 병원균 감염, 환경적 요인, 착향료가 첨가된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 등으로 장 내 부패균이 증가하고, 장 내 부패균은 독소와 발암성물질을 생성하여 간 염증 발생 및 장누수증후군을 발생시킨다.

  

장누수증후군은 소장의 장벽을 이루고있는 상피세포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염증 때문에 균열이 생겨 장의 투과성이 높아져 그 틈으로 대사성 독소나 미생물이 혈액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혈류로 유입된 소화되지 못한 단백질 분자와 그 외 독소들로 인해 인체는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되어 염증이 발생된다.

 

장누수증후군의 대표적인 원인은 위장 내 위산분비의 저하로 산도가 pH2.5이상으로 펩신의 형성이 어려워 분해되지 못한 단백질이 소장으로 내려가 유해균의 먹이로 전락하고, 유산균의 감소로 장 내 산도가 낮아져 칸디다균이 번식하는 환경이 된다. 칸디다균은 장 벽에 단백분해 효소를 방출하고, 인돌, 스카돌, 암모니아, 유화수소, 메탄가스를 발생시켜 장 점막을 자극하여 장누수증후군을 유발한다.

  

장누수증후군으로 자가면역질환과 림프시스템의 불균형이 발생되고, 간기능 저하 등기능 이상으로 아토피, 비염, 알러지, 천식, 건선, 피부질환, 변비, 류마토이드 관절염, 크론병, 만성피로 증후군, 자궁 및 유방의 혹, 생리통, 만성기관지염, 중이염, 암, 잦은 감기등의 질환이 발생된다.

  

단 한번의 항생제 사용으로도 장내 유익균을 모두 죽게 만들 수 있으며, 비록 항생제를 병원에서 처방받지 않더라도 항생제를 사용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유제품등을 통해서도 세균총의 균형은 무너질 수 있다. 또한 인공감미료(설탕을 대신하는)를 첨가한 음료 및 공장에서 제조된 김치류, 장류, 절임식품, 과자, 아이스크림등도 유익균을 사멸시키는 원인이 된다. 수면부족, 운동부족, 글루텐 들어간 보리나 밀가루, 제초제가 많이 들어간 곡물들, 유전자조작 작물(GMO), GMO 원료가 사용된 제품들, 과도한 교감신경 활성화로 소화관의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만성스트레스 등도 장 내 환경을 파괴하는 원인이 된다.

  

장누수증후군에 좋은 식품으로 이눌린과 프락토올리고당이 풍부한 양파, 17% 이상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한 마늘, 루틴성분이 풍부한 메밀싹, 이눌린이 풍부한 부추 및 바나나, 50% 이상 장의 산도를 낮추어주는 펙틴을 함유한 사과, 수용성 섬유질(50~85%)이 풍부한 해초, 콜라겐 합성을 하는 비타민C가 풍부한 오렌지, 귤, 자몽, 레몬 등 순수 천연식품을 섭취하는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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