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속 효소(酵素)를 고갈시키는 무서운 가공식품

송현숙 | 기사입력 2021/05/05 [06:03]

우리 몸속 효소(酵素)를 고갈시키는 무서운 가공식품

송현숙 | 입력 : 2021/05/05 [06:03]

해인자연치유센터 소장 / 자연치유학박사 송현숙

 

우리 몸속 효소(酵素)를 고갈시키는 무서운 가공식품

 

 

효소는 생명체 내에서 생화학 반응을 원활하게 수행하게 하는 촉매작용을 하는 생체촉매라고도 한다. 효소는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의 합성으로 구성된 단백질 구조체로서 효소 없이는 어떤 생명 활동도 일어나지 않는다. 비타민, 미네랄, 호르몬등도 효소 없이는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효소가 존재함으로 생명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체 내에서 생성되는 효소는 필요한대로 충분한 양이 계속 생성되는 것이 아닌 태생적으로 보유한 인체 내 효소의 절대량은 한정되어 있으며 이것을 잠재효소라고 한다. 잠재효소는 소화효소와 대사효소로 구분된다.

소화효소는 음식물의 소화에 사용되고, 대사효소는 영양소를 변환해서 에너지를 생성하고 세포를 만드는데 사용되며, 또 인체 내의 면역기능을 유지하는데 사용된다.

 

사람의 몸 속에는 약 3천조의 효소가 존재하고 있다. 몸 안에 작용하는 효소는 3,000종에 이르며 그 작용은 300만 가지나 된다고 한다.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면 음식물 속의 본래 효소가 몸속 생성 효소와 함께 그 음식물을 분해하여 소화한다.

소화효소의 대표적인 효소로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Amylase),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Lipase),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테아제(Protease), 섬유질을 분해하는 셀룰라아제(Cellulase), 핵산을 분해하는 뉴클레아제(Nuclease) 등이 있다. 보효소(코엔자임)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들 수 있는데 효소가 작용할 때 효소를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비타민은 효소와 결합해 항산화 역할과 적은 양으로도 신체 기능을 조절하며 정상적인 발육과 균형 잡힌 영양 유지에 중요한 기능을 하며, 칼슘과 마그네슘도 효소와 결합하여 체내 조직의 동화 및 이화작용에 관여함으로써 산.염기 평형 등 물질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생물체에서 일어나는 생화학 반응을 물질대사(metabolism)라고 한다. 물질대사는 생물의 세포에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일어나는 화학 반응이다. 생물이 살아가는 동안에 물질대사가 끊임없이 일어나야 하므로, 생물체는 물질대사에 촉매작용을 하는 효소가 존재한다. 효소의 촉매작용에 의해 생물은 성장하고 번식하며, 구조를 유지하고 환경에 반응한다.

효소는 살아있는 물질로 30~40 에서 가장 높은 활성을 나타내지만, 섭씨 50도 이상에서는 사멸되기 시작한다. 우리 인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천의 화학반응이 효소에 의해 일어나며 생명유지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효소는 우리의 실생활 속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엿기름 속의 아밀라제를 이용하여 밥알을 삭혀 식혜를 만들고,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와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테아제가 첨가된 효소 세제는 빨래의 때를 잘 제거한다. , 키위, 무화과, 파인애플, 파파야에 함유된 단백질 분해 효소는 고기의 단단하고 질긴 부분을 부드럽게하고, 된장은 메주의 곰팡이와 세균에 의해 생성된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Protease)가 단백질을 펩티드와 아미노산으로 분해함으로써 감칠맛과 구수하고 독특한 맛이 나타나며, 새우젓에는 발효 시 생성된 프로테아제와 리파아제가 함유되어 있어서 돼지고기의 소화가 잘되게 해준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건강 진단에 효소가 이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음식궁합도 중요하지만 천연의 살아있는 효소가 듬뿍 든 제철 음식을 선호하는 것이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19가 성행하는 가운데 배달음식이 늘어남에따라 포장된 음식문화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 알루미늄캔과 유리병, 페트병에 든 음식물들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고, 고열에서 멸균처리된 가공식품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일상에서 즐겨먹는 인스턴트 음식, 페스트푸드, 청량음료, 튀긴음식, 과자류 등 이 모든 식품들에는 불행하게도 효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효소가 들어있지 않은 칼로리만 높은 정크푸드가 몸 안으로 들어오면 과체중은 물론 그것을 소화시키기 위해 많은 양의 효소가 필요하고, 이로 인해 세포대사 활동에 필요한 효소마저 고갈시키는 잘못된 습관이 자리잡게 되어 각 종 질병에 노출되게 된다.

체내 소화효소가 결핍되면 위산역류현상, 변비 또는 설사, 비만, 탈모, 두드러기, 갑상선 기능저하, 속쓰림, 소화불량, 식사후 트림, 탄력 없는 피부, 관절염 또는 관절통, 근육약화, 안면홍조, 우울증, 편두통, 불면증 등을 초래하고, 대사효소가 부족하면 면역 기능이 악화되며 신진대사도 원할 하지 못해 인체 내 활성산소 증가로 심각한 질병에 노출되게 된다.

 

50년 동안 효소를 연구한 미국의 에드워드 하웰 박사는 그의 저서효소영양학(Enzyme Nutrition Supplement)’에서 효소의 부족이 질병의 원인이며 사람의 수명은 인체 내 효소의 절대량에 좌우된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효소가 살아있는 정직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인체 내에 저장된 소화효소와 대사효소의 사용량이 절약되어 활성산소를 원활히 제거할 뿐 아니라 혈액내 독성물질이 쌓이지 않으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함으로써 새롭고 건강한 몸으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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