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의 일부 미생물 이야기

송현숙 | 기사입력 2021/05/12 [07:49]

내몸의 일부 미생물 이야기

송현숙 | 입력 : 2021/05/12 [07:49]

(주)다럼엔바이오 연구소장 / 자연치유학박사 송현숙

 

내몸의 일부 미생물 이야기 

 

우리 몸속이나 피부 표면에 살면서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미생물(microbe)은 나와 공생관계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들은 대부분 세균과 곰팡이이다. 함께 살아가는 미생물들이 하는 일은 피부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부터 죽은 세포를 분해하고 음식물의 소화를 도와주는 것까지 아주 다양하게 분포되어있다. 미생물의 수는 인체 세포 수의 약10배 정도이다. 

 

인간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체를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것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쇠고기나 돼지고기, 어패류 등의 동물성 식품, 곡류나 야채, 과일 등의 식물성 식품,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생물 식품을 들 수 있다. 이 중 미생물 식품이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유산균과 효모 그리고 버섯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산균이나 효모는 미생물 식품이라고 생각 하지만 버섯의 경우에는 미생물 식품으로 인식하기보다 식물성 식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어서 버섯의 식품학적 가치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버섯은 분류학적으로 진핵세포를 가진 고등균류(菌類)로 대부분의 담자균류(Basidiomycota)와 일부 자낭균류(Ascomycota)에 속하며 세계도처에 만 여종 이상의 버섯이 서식하고 있고 이 중 1천여 종의 버섯이 예로부터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은 버섯을 '신의 식품'이라 하였고, 중국에서는 불로장수의 영약으로 귀하게 다루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사기에 신라 성덕왕 시대에 이미 목균(木菌 : 金芝)을 이용한 기록이 있고, 세종실록(世宗實錄)에 세종대왕 시대에 식용 버섯으로 송이, 표고, 약용버섯으로 복령, 복신의 주산지까지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주 오래 전 부터 버섯이 중하게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신농본초경(新農本草經)에 의하면 상약에 속하는 것이 표고와 영지로 “독은 없고 많이 오래도록 복용하여도 사람에게 해하지 않으며 몸을 가볍게 하고 마음을 젊게 다스리게 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버섯은 식품으로서 영양학적 가치와 독특한 향기, 물성, 맛, 무기질 및 비타민을 가지고 있으며 추출 분획물이나 단리한 성분 중에는 혈당조절, 면역기능강화, 항 종양 또는 항암 활성작용, 콜레스테롤 저하, 고혈압, 간 보호 등 순환계 작용과 항산화, 항염증, 항알러지 등 다양한 기능이 밝혀지고 있다. 최근에 흰목이버섯의 경우 신경성장인자(NGF)로서 신경성장과 관련한 뇌 질환(기억력, 인지능력 포함) 예방 및 치료 식품으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몸의 생리와 면역조절에 있어서 장내미생물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부터 장내미생물군집의 구조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중요성 역시 재조명 되고 있다. 인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오랫동안 발효식품 등을 통하여 섭취하였다. 우리나라의 대표음식 김치 속에는 약40여종 이상의 유산균이 살고 있다. 시원한 맛을 더해주는 ‘류코노스톡(Leuconostoc) 유산균’, 신맛을 내게하는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대표적 장내 유산균으로 꼽힌다.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는 식품의 보존성 및 영양성을 높일 뿐 아니라 인체의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한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는 생체 내에서 Treg(과잉 면역세포를 억제하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장내 환경을 개선시켜 유익한 장내미생물의 생육을 도우며, 염증반응, 알러지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인 Bifidobacterium, Faecalibacterium, Akkermansia 및 Bacteroides 속 미생물의 빈도를 증가시키고, 이들은 단쇄지방산 및 신체에 이로운 대사체 등을 생산한다.  

 

장내 유익균이 식이섬유나 난소화성 올리고당 등을 분해해서 생성된 대사산물인 '단쇄지방산'은 탄소수가 6개 이하인 짧은 길이의 단쇄지방산(체지방을 쌓는 지방산은 탄소수가 16개 이상 지방산)으로 항균능력을 활성화 시키고, 칼슘 흡수를 촉진시키며, 정상세균이 잘 자라도록 도우며, 자가면역질환 예방과 지방세포안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므로 류머티스 관절염, 콧물, 재채기, 꽃가루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천식발작, 비만, 대사증후군 등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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