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토방마루 / 박흥수

시 감상평

박선해 | 기사입력 2021/07/27 [07:04]

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토방마루 / 박흥수

시 감상평

박선해 | 입력 : 2021/07/27 [07:04]

 

 

 

 토방 마루

 

        박흥수

 

내가

어른이 되고 보니

찾아뵐 분은 다 가시고

아련한 추억만이

고향 들녘을 서성인다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가는 것들이

가슴속으로 한가득 밀려오고

 

어떤 추억은

하도 아파서

감정이

메말라 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 품이 한없이 그리운 날이다.

 

♤박 흥수 프로필♤

대한문인협회 회원

신정문학회 회원

 

♧시 감평 / 시인 박선해♧

옛적 시골 방문앞에는 옆으로 기다란 쪽마루가 있다. 넓이는 두발자위나 디딜 짧은

간격에 흙으로 만든 토방은 여느 민가의 풍경이다. 지금도 간간히 남아 있으리라만

대부분 폐가일 것이다. '고향  들녁을 서성인다.' 가슴 깊숙이 어려있는 고향의

풍경은 잃어버릴 수 없는 진행형의 생이다. 추억이 아픈 마음으로 얼어 있다.

차라리 마른 겨울이었으면 사라지려나. 하지만 그러지도 못해 지내 온 지난

날이 있다. 현실이 촉박해도 한켠에 위안은 유년의 그 곳이 있음이다.

그 고향의 어머니 품은 토방마루에 다정한 하루로 앉아 있다.

시인의 유년에 찔레꽃이 개울가를 휘감도록 하얗게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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