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원구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박현식 | 기사입력 2022/02/23 [20:47]

황원구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박현식 | 입력 : 2022/02/23 [20:47]

▲ 황원구씨 부부  © 강원경제신문


[강원경제신문] 박현식 기자 = 23일 15시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황원구씨는 1954년 휴전 후 2남1녀 중 장남으로 무실동에서 태어나 그 당시 초등학교가 없어 일산초등학교까지 걸어서 등하교를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뒷동산에서 사슴벌레를 잡아 일산동 친구들의 연필과 바꿔 사용하기도 했다. 쌀밥이 귀했던 그 시절에 수박과 참외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 덕분에 잡곡밥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녔는데, 늘 도시락을 못 싸오는 친구들과 도시락을 나눠 먹었다. 

 

고등학교는 산업화의 바람을 타고 공고를 진학하였으나 여의치 않아 원주농업고등학교로 전학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4년 흥업면사무소에 첫 발령을 받고 예산복지, 산업민원, 농업을 담당했다. 그 당시 농촌은 농지 규모가 작았으며 식량작물의 증산운동으로 맥류 재배 확대와 논두렁콩 재배, 아주까리 재배 등을 하였다. 농촌 행정 및 농촌지도 일을 맡아 농민들의 농작물 병충해 방제 방법 등, 식량증산의 일환으로 퇴비 증산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으며, 농업직 공무원들은 벼 생육 과정이나 밭작물의 많은 부분을 상담해 주었다.

 

공무원 신입연수 때 공무원교육원에서 최승순 교수께서 청백리 강의를 하면서 “조선시대 황희정승 같은 청백리가 되라.”고 교육을 받았다. 지방 공무원 30년 생활 하면서 오직 한길만 걸어오면서 금품수수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실천하며 생활하여 온 결과 명퇴를 하면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기독교인으로서 권사의 직분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기쁨이다. 신림의 가나안 농군학교를 만드신 김용기 장로님과 김범일 장로님을 존경하며 가장 기억되는 순간으로는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게 해준 가족과 하나님께 감사하다. 담배를 끊을 때 금연한다는 것이, 내 인생의 반환점이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이제 대학 졸업이 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농업고등학교가 영서고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었다. 고교 동문회의 임원으로 학교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였으며, 더 배우고 싶었던 아쉬움을 제2의 도전으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 진학하였다. 열심히 공부하고, 매실농사도 지으면서 보는 이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였다. 평생 농업을 사랑하고 농업인으로써 어떤 작물이 소득이 높은가에 대하여 공부하고 대학을 졸업을 맞았다.

 

황원구씨는 69세의 나이로 2015년 2월 입학하여 2022년 2월 23일로 졸업생이 되었다. 공부하면서 핑계같지만 농사일로 과제와 공부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작년에는 원주농협 로컬푸드에 옥수수, 들깨, 감자 등을 납품하여 소득을 올렸다. 옥수수는 오전 5시에 수확하여야 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제 졸업생으로 농업을 실행할 수 있는 동안 새로운 생각으로 농사를 경영할 각오다. 만학도 분들께 한마디 한다면 6년동안 공부하면서 '늦은 나이에 대학을 졸업하고자 하느냐?' 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나폴레옹은 내사전에는 불가능이란 없다는 말을 한 것처럼 졸업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졸업을 할 수 있으니 결코 포기하지 말길 당부한다. 지금까지 고생한 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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