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석<콩트인고야?>-경우의 수

경우의 수

최병석 | 기사입력 2022/04/09 [01:01]

최병석<콩트인고야?>-경우의 수

경우의 수

최병석 | 입력 : 2022/04/09 [01:01]

성이 온씨요,이름이 열선씨!

온 열선씨는 이제 막 서른을 넘긴 풋풋한 햇 청춘이다.

열선씨는 이름에 걸맞게 뜨끈한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추위를 타는편은 아니지만 그저 따뜻한것을 보거나 만지기만 해도 행복이 넘쳐난다.

그도 그럴것이 이 이름은 열선씨의 아버님께서 심혈을 기울여 작명 하신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버님의 보일러부심이 작동한 애칭이며 사랑스런 이름이었다.

아버님께서는 30년 이상을 보일러와 함께 하셨다.

헐벗은 가난을 뜨겁게 데워주는 보일러에 매력을 느끼고

보일러에 뛰어드시고는 이 광고 카피에 푹 빠지시게 되셨다는 후일담도 있으셨다.

"여보,아버님댁에 보일러 하나 놔 드려야겠어요"

이렇게 외쳐 대는통에 보일러에 달라붙어있는 아버님의 주가가 하루아침에 급상승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아버님의 삶이 윤택해졌다.

장가도 가게된거다.

그러니 새로 태어난 아들래미의 이름도 열선이다.

성이 온씨이니 이름하여 '온 열선'

이 열선씨에게 최근 경사스러운 소식이 들려왔다.

털털거리던 구닥다리 애마 엑센트대신 최신형 올뉴 엑센트가 입고된다는 소식이다.

열선씨는 기뻤다.무엇보다 좋았던것은 그 따스한 온기가 핸들과 엉덩이에 고스란히 전해져

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뜨거운 소식을 누구에게?

열선씨는 바로 옆동네에 사는 혼사양에게 바로 달려갔다.

"혼사씨! 나 차 바꾸게 되었어요,이제 내 차타고가도 엉덩짝 따끈하게 해 줄수 있어요"

"아니 다 큰 처녀한테 이래도 되는거입니까?"

"엉덩짝이라니요?"

혼사씨는 열선씨와 마찬가지로 뜨끈한 것을 좋아라 했는데 구닥다리 애마에는 그런 기능이

없었다.

당연히 혼사씨는 타고 싶은 맘은 굴뚝이었으나 열선씨의 애마에 오르기를 거부했었다.

기왕이면 엉따가 가능한 차에 오르는게 당근이렷다.

이제 열선씨의 차에 혼사씨가 올랐다.열선씨의 마음도 혼사씨에 올랐다.

그리고...

열선씨는 이제 혼사씨와 결혼식장 예약을 위해 바쁘다.

단지 며칠 상관으로 엉덩이가 따뜻해 가능하면 차에 더 오래있고 싶은 마음에...

자동차 시트 열선이 더욱 따뜻해지면 일어날수 있는 흔한 경우의 수?

온 열선군과 유 혼사양의 결혼식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 겨울이 가기전에..

 

▲ 엉따~좋지 않나요?



 

콩트집'콩트IN고야'저자(도서출판 신정,2021,10/15초판발행)
교보문고나 인터파크 주문 가능!!
첫시집'먹보들'저자(도서출판 신정,2022,8/15초판발행)
꼰야 22/04/10 [08:27] 수정 삭제  
  도무지!당췌,노냥,몬야그를쓰댓는디?알수가읎당께라!휴~^~Kag~^^"
Ggariman 22/04/14 [06:52] 수정 삭제  
  도대체몬소린디?노냥!휴~~알수가읎당께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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