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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 눈아 안동석
내 발에
푸른 강물 흘러
그녀의 바다로 향한다.
해일처럼
크기 키워 밀려드는
그리움.
가슴에 부딪쳐
헛된 포말로
부서져 사라진다.
포말 위로
다시 달려드는
파도의 고집.
끝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
시작도
끝도 없는 그 길을
홀로 걷는 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