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묻는다. 사업만으로도 바쁜 사람이 왜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음반을 내냐고.
그러면 나는 대답한다. 이건 나에게 선물 같은 거라고. 가수 여지영. 이건 나에게 두 번째 이름, 나의 또 다른 삶이라고.
무대에 올라 한 판 놀고 내려올 때의 그 기쁨. 그건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른다.
당신에게는 두 번째 이름이 있는가? 절대 놓고 싶지 않은 간절한 삶이 있는가?
여행가 누구. 강연자 누구. 사업가 누구. 바리스타 누구. 방송인 누구. 댄서 누구.
그 어떤 이름이라도 좋다. 지금 내 직업이 꼭 내 인생이 아니어도 된다. 꼭 그 이름만으로 살지 않아도 된다.
두 번째, 세 번째 나의 이름을 만들고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아라.
나는 ‘대표 여지영’이라는 말을 들을 때도 좋지만 ‘가수 여지영’이라는 말을 들을 때 더욱 가슴이 뛴다. 아니,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
내가 숨을 크게 내쉬고 가장 큰 에너지를 보충받을 때는 바로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을 출 때다. 그러니 그 삶을 어떻게 포기할까. 어떻게 그 이름을 놓고 살 수 있을까. 어떻게 이 선물을 마다할까.
당신은 언제 가장 희열을 느끼는가? 어떻게 불러줄 때 가장 심장이 뛰는가?
그 이름을 만들고 그런 삶을 살아라. 누구도 당신의 삶을 ‘틀렸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 인생은 우리 것이다.
그러니 두 번째 이름을 만들어라. 그건 내가 내 인생에게 주는 가장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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