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그 영원의 인연> 호수(남한강 돌) -호수처럼 깊고 맑은 인연이라면
月 影 이순옥
시간이 고여 내면까지 비치는 곳
서로의 연이 닿지 않아 흐린 기억, 안개 너머 어디쯤 새겨져 있는 가장 깊은 밤을 지나 숨겨 온 마음
그림자라 생각했던 까마득한 감각 그 나른한 흔들림에 시선을 두고 풀잎처럼 희롱하다 흙비로 떨어지다
이젠 그만 여유로워야 하는데 조금도 닳지 않은 갈망 넘지 못할 선, 감히 깨뜨릴 수 없는 슬픈 사연 저 호수 어디쯤 찰랑거리고 있을까
분분히 사라져 간 젊음 채 거두지 못하고 흘린 눈물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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