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의 [ 달의 노래 ] - 설중매

월영의 [ 달의 노래 ]

이순옥 | 기사입력 2024/03/06 [01:01]

월영의 [ 달의 노래 ] - 설중매

월영의 [ 달의 노래 ]

이순옥 | 입력 : 2024/03/06 [01:01]

 

 

설중매雪中梅

 

 月影 이순옥

 

 

 

남겨진 계절의 묘비를 모른다

오직 내려 쌓인 순백의

눈 속

고고히 꽃피운 봄의 전령사

지상에서 가장 외로운 계절에

가장 빛나던 한 시절을 회상한다

질투 많은 운명조차 날

사군자의 으뜸으로 부르던

 

벗이여!

지금이라는 시간을 살아갈 뿐인 네게

슬프도록 여린 햇살

은가루처럼 부서져 내리는 오후

꽃은 피었으되, 다시

돌아 올 봄을 기약할 수 없어도

해탈의 경지에 선 네 모습처럼

설중매 찬란하구나

 

▲     ©이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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