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콩트IN고야>-암쏘쏘리!

06/01 암쏘쏘리!

최병석 | 기사입력 2024/06/01 [01:01]

<돌아온 콩트IN고야>-암쏘쏘리!

06/01 암쏘쏘리!

최병석 | 입력 : 2024/06/01 [01:01]

 주니씨는 결혼15년차이다.주니씨는 결혼초에 아내랑 약속하기를 둘은 최대한의 신혼생활을

즐기다가 필요하면 아기를 갖기로 하였다.그러나 어디 마음대로 되는 일이 있단가?

정작 아기를 갖고 싶을 때가 되고보니 이런 저런 사정과 기회에 치여 결국 때를 놓치고 말았다.

주니씨부부는 노심초사했다.

임신을 위해 이 방법 저 방법을 다 동원해 봐도 들어서지 않는 2세 소식.

주니씨는 그때서야 알게되었다.

뭐든 다 때가 있는 것이었다.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모양에 맞춰야지 내 생각과 사고에 기인하여

인위적으로 그 때를 늦추거나 연장하려고 하면 그 댓가를 반드시 치뤄내고야 만다.

주니씨부부도 뒤늦게나마 그 사실을 깨닫고 후회하며 뒷수습 진행중이다.

거금과 많은 시간을 들여가며 시험관 아기를 만들어낸거다.

어렵게 귀한 자식을 얻었다.하물며 딸래미다.

주니씨는 큰 돈과 큰 시간을 들인 끝에 귀하디 귀한 딸을 얻게 된 천하의 딸바보가 되었다.

주니씨의 눈에는 어렵게 얻은 딸래미의 행동 하나하나 손짓 하나하나가 사랑스러웠다.

이렇게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니....천사가 따로 없었다.

어렵게 주신 자식인데 하물며 딸이라니 드세고 기가 센 아들도 감지덕지인데 이리도 아리땁고

어여쁜 딸을 주실 줄이야.요즘 추세도 딸이면 끝장이다.

한때는 아들 선호사상때문에 딸은 쳐다보지도 않았을 적도 있었다.그러나 요즘은 다르다.

주니씨가 괜시리 딸이 좋다고 말하고 다니는 게 아니었다.

주니씨 본인도 아들이지만 부모에게 대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딸이 최고다.

아들은 제 가정 돌보랴 마누라 눈치보랴 일하랴 할게 많아도 너무 많다.

당장 병원에 입원하실 부모님이 있다해도 이런저런 이유를 대는 아들놈보다 즉각적으로

달려가는 딸들이 더 좋지않을 일이 없다.

금지옥엽이란 말이 있다.불면 날아갈까 자칫 다칠까봐 조심 또 조심해서 귀하게 키워낼

외동딸을 겟했다.

주니씨는 누가 뭐래도 딸바보가 된거다.얼마전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래미에게 선물을 사주기

위해 마트엘 들렀다.귀한 공주가 갖고 싶다고 하는 것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카트로 

옮겨대는 주니씨였다.그렇게 신나게 주워 담는 와중에 딸래미와 같은반 친구를 만났다.

"아빠,내 짝꿍 서연이예요"

주니씨는 딸래미의 친구라니까 그저 이쁘기만 하다.

"에구 이쁘기도 해라,이리 이리와  봐"

주니씨는 딸래미가 골라온 과자들중에서 큼지막한 것을 꺼내 서연이에게 주면서 이랬다.

"우리 딸,우리 공주와 친하게 잘 지내요"서연이가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며 받아갔다.

귀엽고 이쁜 딸래미들을 바라보는 주니씨는 흐뭇하기만 했다.

그렇게 쇼핑을 마친 주니씨에게 미안함이 머리 끝까지 찾아 들었다.기껏 맛난 선물로

서연이에게 안긴 과자는 생각해보니 미처 계산도 안 된 과자였던 것이다.

'에궁 서연아! 그거 계산이  안 된 과자였구나!미안,미안해'

'암 쏘 쏘리  그럴려구 그런 게 아녔어~'

화끈거리는 얼굴을 어찌할 수 없게 된 주니씨였다.

 

얘야! 미안하다 아저씨가 널 약올리려고 한 게 아니란다.

아저씨를 용서해다오.

암쏘쏘리!

▲ 설마 이 아저씨가 널 골탕먹이려 했겠니?



콩트집'콩트IN고야'저자(도서출판 신정,2021,10/15초판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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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시집'먹보들'저자(도서출판 신정,2022,8/15초판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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