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인터뷰 - 태안(泰安) 출신의 임석순(任石淳) 시인을 찾아서

강명옥 | 기사입력 2025/09/09 [18:51]

찾아가는 인터뷰 - 태안(泰安) 출신의 임석순(任石淳) 시인을 찾아서

강명옥 | 입력 : 2025/09/09 [18:51]

오늘은 충청남도 태안(泰安) 출신의 임석순(任石淳) 시인을 만나, 그의 삶과 시 세계, 그리고 주요 수상 경력에 관해 이야기해 봅니다. 시인님의 본인 소개와 함께 문학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태안(泰安) 임석순(任石淳) 시인  © 강원경제신문

 

1. 시인님께서는 본인을 어떻게 소개하시겠습니까?

저는 태안(泰安)을 아호로, 충청남도 태안 출생이며 현재 아산에 살고 있습니다. 2018년 대한문학세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 대전충청지회, 21문학시대문인협회, 팔공문인협회 충남지회장 역임 등 다양한 문학단체의 정회원으로 문예창작지도자 자격 취득을 했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 창작 활동과 더불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도 가입되어 있어, 가사 창작과 음악에도 꾸준한 관심 같고 조금씩 도전하고 있습니다. 창원문성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정년퇴직했습니다. 일과 예술, 두 영역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조직 내에서도 ISO 9001 / 14001 국제심사원 자격을 취득하며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평생학습의 자세가 시 창작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시를 통해 삶의 다양한 향기와 의미를 전하는 일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태안(泰安) 임석순(任石淳) 시인  © 강원경제신문

 

2. 시를 쓰게 된 계기와 작품 세계에 관해 설명해 주십시오?

유년시절부터 자연 속에서 자라나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는 법을 배웠습니다. 인생의 여러 경험이 저를 시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인생의 단순함 속에서 얻은 깨달음과 감정을 더욱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삶의 의미와 행복에 대해 고민하던 때였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저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창이 바로 시였고, 그렇게 매일매일 한 편씩 써온 시가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문단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제 시는 자연과 삶의 향기를 담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꾸밈없이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삶이 행복의 지름길임을 노래합니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도 단순하고 조촐한 삶을 통해 행복에 이르는 여정을 시로 기록합니다. , ‘이라는 시처럼, 언어와 침묵 속에 담긴 서로의 마음도 표현합니다.

 

▲ 태안(泰安) 임석순(任石淳) 시인  © 강원경제신문

 

3. 문학상 수상 내역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무엇보다 제게 큰 의미였던 것은 2021한국문학 올해의 작품상입니다. 이 상을 받으면서 오랜 창작 활동에 대해 사회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 뿌듯했습니다. 2019년 대한문인협회 한국문학 올해의 시인상을 수상했고, 2020년 대한창작문예대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202010월 대한문인협회 이달의 시인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29회 코벤트가든문학상 대상,1회 김해일보 영상시 신춘문예 전체 대상, 그리고 2019대한문인협회 한국문학 올해의 시인상, 2020년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작품 경연대회 동상, 7회 대한문인협회 짧은 시 짓기 전국공모전 동상, 202010월 대한문인협회 이달의 시인 선정, 2025 3회 청백리 최만리 시조 문학상 전국공모전 장려상, 2025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신춘문학상 공모전 장려상, 2024 3회 토방구리 문학상 본상, 2024 한글날 편지쓰기 대회 으뜸상, 2024 1회 포랜컬쳐 문학상 최우수상, 2023 3회 한용운문학상 중견부문 특별작품상, 2023 4회 남명문학상 전국공모전 우수상, 2023 6회 전국 남명 오솔길 시화전 남명의 얼에 꽃피다 베스트상, 2022 2회 남명 행시 짓기 대회 전체 대상, 2022 4회 남명정신문화예술제 남명시화전 입상, 2022 3회 신정문학 & 문인협회 애지중지 행시짓기 최우수 선정, 2022 팔공문인협회 추석명절 피사체 시 공모전 대상, 2022 도심속 오솔길 평행선의 봄 전국시화전 실천상, 2022 팔공문인협회 디카시 공모전 동상, 2022 1회 김해일보 영상시 신춘문예 전체대상, 2021 2회 탕정미래포럼 문화제 시부문 장려상, 2021 2회 신정문학상 달빛 디카시 7월 부문 우수작 등입니다. 또한 2014년에는 조직생활에서의 기여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도 수상했습니다. 문학과 사회 양쪽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제 삶을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태안(泰安) 임석순(任石淳) 시인  © 강원경제신문

 

4. 활동하신 여러 작품을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시집으로 계수나무에 핀 련꽃2020115일에 출간했습니다. 이 시집은 202011월부터 20214월까지 4개월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공저에 참여했습니다. 공동 시선집: 이별은 미의 창조 - 3호 한용운공동시선집(샘문) (20231216일 출간), 리라꽃 그늘 아래서(열두 번째 컨버전스감성) (2022521일 출간), 특선 시인선: 2023 현대시를 대표하는 명인명시 특선시인선(20221217일 출간),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현대시를 대표하는, 2020 출간)(20191221일 출간), 동인 시집: 충청의 향기, 비단강처럼(대한문인협회 대전충청) (202292일 출간), 어울림 2(문학 어울림 동인 시집) (20181112일 출간), 기타 저서: 바다가 삼켜버린 눈물(20201025일 출간),가자 시 가꾸러(10기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 (2020621일 출간), 푸른시 100(우리들이 사랑하는, 푸른문학회) (20191120일 출간), 그대는 별 나는 달(문학어울림과 함께하는) (201975일 출간), 여러 문학지, 신문, 온라인 매체에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다양한 시화전, 주요 작품 수록: 아산뉴스에 20226"곡교천 아리아"20235"으뜸과 깔채"가 선정되었습니다. 시인투데이에는 "덧없는 인생", ", 월인천강", "존재", "아랫목", "이제 길라잡이 따라 떠나려 합니다", "가을, 너는 참 좋다" 등이 게재되었습니다. "설악산", "까치밥", "빛나는 태양" 등의 가곡을 작사했습니다. 천상병 문학제 제10회 산천재 시화전, 2022 남명문화제 시화전, 국제전시회(International Exhibition Art Fair) 20213월 참여, 6회 전국 남명 오솔길 시화전, 2023 연천국화전시회 꽃시화전 등 다양한 시화전에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5. 주로 다루는 주제는 무엇인가요?

제 시의 큰 줄기는 일상, 관계, 그리고 인생의 본질입니다. 제 첫 시집 계수나무에 핀 련꽃에서는 소소한 삶과 관계, 자아에 대한 탐색이 주된 흐름입니다. 주변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 안에서 행복과 위로, 치유의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습니다. 요즘은 현대인의 불안과 고독, 그리고 사랑과 용서라는 테마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때로는 힘들지만, 우리가 삶의 무게 속에서 시 한 편을 통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제 시가 전하고 싶은 모든 것입니다. 계수나무에 핀 련꽃에서는 소소한 삶 속의 깨달음, 남다른 시선을 통한 사색, 그리고 행복과 치유에 대한 메시지를 담으려 했습니다. 현대인의 불안, 경쟁, 그리고 사랑의 아픔까지도 솔직하게 담아내며, 우리가 모두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시를 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수나무에 핀 련꽃은 제 삶의 흔적과 철학적 성찰을 담은 시집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오늘날, 독자에게 조용한 위로와 살아남는 방법, 삶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삶과 자연, 그 속의 행복을 정직하고 다정하게 시로 풀어내는 현대 한국의 서정시인으로, 성실한 작품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문학상 수상 및 시집 발간을 통해 독자에게 꾸준히 위로와 성찰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대표적인 시로는 바닷길, 낙엽귀근(落葉歸根), 그리고 겨울 뜨락에서등이 있습니다.- 바닷길: 이 시는 바닷가를 따라 떠나는 여행을 그리고 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삶을 시적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이달의 시조로 선정될 만큼 주목받은 시로, 자연 친화적 시 세계와 서정성이 잘 드러납니다.- 낙엽귀근(落葉歸根), 겨울 뜨락에서: 이 두 작품은 YouTube 공식 채널을 통해 낭독된 바 있으며, 계절의 풍경과 인생의 순환, 따뜻한 인간애를 담백하게 그려내어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태안(泰安) 임석순(任石淳) 시인  © 강원경제신문

 

 

6. 앞으로의 목표나 새롭게 준비 중인 작품이 있으신가요?

현재 새로운 시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희망을 주는 빛과 상처를 치유하는 정원으로 삶이 남긴 상처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치유의 여정을 그린 시집을 준비하려 합니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고난과 시련의 순간을 안겨줍니다. 예기치 못한 어려움 앞에서 우리는 때로 멈춰 서게 되지만, 그 속에서도 작은 빛을 발견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시집은 그러한 과정을 시적 언어로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조금 더 깊고 묵직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진정성 있는 언어로 독자와 소통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평생 시인으로, 문학의 진솔한 목소리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시의 즐거움과 창작의 가치를 전하는 데도 힘쓸 계획입니다.

 

7. 마지막으로 독자와 예비 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행복은 화려한 것이 아니라, 삶의 단순함과 진심 속에 있습니다. 모든 이가 자기만의 지름길을 발견하여 따뜻한 세상을 함께 걸었으면 합니다.

 

나만의 감성을 믿고, 일상을 사랑하며 꾸준히 시를 쓰시길 바랍니다. 시는 특별한 누군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삶의 노래입니다. 바람과 바다, 그리고 순수한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시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그렇듯 평생 시인으로서, 진정성 있고 따뜻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독자들이 제 시를 통해 마음이 쉬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고, 문학적 목소리가 사회에 선한 영향이 되길 바랍니다. 조만간 새 시집을 발표할 계획이고, 앞으로도 만남과 문학 교류에 힘쓰겠습니다.

 

저는 시인이란 시대를 관통하는 감정과 진실을 담아내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함, 진솔함, 그리고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는 것이 제가 지향하는 시인의 태도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순간순간의 삶 속에 고요하게 깃든다고 믿습니다. 우리 모두의 삶에는 저마다의 시적인 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소한 일상도, 사소한 감정도 시가 될 수 있습니다. 삶의 무게 속에서도 시를 통해 위로받고, 서로의 마음을 보듬는 시간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삶이 곧 시가 되었습니다- 태안 출신 임석순 시인과 깊은 대화 흔히들 시는 삶의 애환, 자연 속 감수성에서 피어난다고 한다. 충청남도 태안 읍내 마을에서 태어나 자신만의 인생과 자연을 시의 언어로 풀어내며, 우리 시대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본지는 임석순 시인을 직접 만나, 문학의 길, 그리고 올해의 문학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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