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점숙의 디카 + 詩와 하루

한해가 흐르고 있습니다.
말로는 다 못할 허기진 세상을 남기진 말아야겠습니다.
삶의 희로애락, 오늘은 숨부터 고르게요.

박선해 | 기사입력 2025/11/21 [06:51]

위점숙의 디카 + 詩와 하루

한해가 흐르고 있습니다.
말로는 다 못할 허기진 세상을 남기진 말아야겠습니다.
삶의 희로애락, 오늘은 숨부터 고르게요.

박선해 | 입력 : 2025/11/21 [06:51]

 

▲ 이유상 사진作    ©박선해

 

 

강 건너의 블루베리

 

재잘거리던 불빛 따라

성수대교도 출렁인다

 

블루베리 캔디 향기 같은

여학생들

추락했던 슬픔이 푸른 강을 걸어나온다

 

                                  -이유상

 

[감상노트] -위점숙 수필가, 한국디카시인협회 주랑지회 운영위원

야경 속 성수대교는 밝게 빛나고 있다.

하지만 그 아래엔 우리가 잊지 못한 1994년의 그림자가 여전히 겹쳐 있다.

시 속의 "블루베리 캔디 향기 같은 여학생들" 이라는 구절은

그들의 펼치지 못한 꿈과 짧은 생을 떠 올리게 하며,

오래전의 슬픔을 조용히 다시 강위로 불러올린다.

 

 

성수대교는 이제 더 튼튼하게 서 있지만,

그날의 시간들은 여전히 얇게 겹쳐 있다.

 

 

이 디카시는 사건을 직접 말하지 않으면서도

그날의 상처를 조용히 드러내고,

빛과 물결 사이에 남아 있는 기억의 흔적을 바라보게 한다.

밝은 색채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조용히 꺼내는 시다. 

 

▲ 이유상 작가     ©박선해

 

{이유상 약력}

저서: 사진집<<제주 좋은 빛 함께 봐요>>

제2회 중랑 서울 장미축제 디카시 공모전 입상

2024년 토지문학제 반려동물 디카시 공모전 장려상

2024년 원주 박경리 디카시 공모전 최우수상

제1회 중라 디카시 문학상 베스트 작품상

한국디카시인협회 서울중랑지회 감사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