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코벤트문학상 시부문 대상, 하송 "길"

강명옥 | 기사입력 2025/12/05 [01:01]

제69회 코벤트문학상 시부문 대상, 하송 "길"

강명옥 | 입력 : 2025/12/05 [01:01]

  

                              - 하송 

 

누구도 가지 않은 길과 아무도 못가본 길일지라도

길은 발자국을 허락하고 민들레를 키운다

들과 들 사이에 골목과 골목 사이에

누워서 뻗어가는 길은

농부의 새벽길을 열어주고

가난한 월급쟁이의 저녁 길을 닫아준다

들길은 실핏줄처럼 뻗어가고

골목길은 사람처럼 서로를 껴안는다

걸어온 길보다 더듬어 가야 할 길이 어두운 세상

육로 해로 공로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인생길은

영혼과 나란히 걷는 동안

쉬지 않고 길을 내고 지워진 길에 미련을 두지 않는다

직선으로 뻥 뚫린 길보다 서로가 길이 되어

휘어지고 굽은

생의 끝까지 가는 길이 아릅답다

길 위에 멈추는 생은 이미 생이 아니라고

손 뻗으면 더욱 멀어지는 길

가까이 갈수록 멀게 느껴지는 길

등 뒤에서 자꾸만 따라오는 길

세상의 모든 길을

문득문득 되돌아보는 저녁

돌아갈 수도 무릎 꿇을 수도 없는 저마다의 길이 있다

 

▲ 시인 하송  © 강원경제신문



 

등단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대한문예신문 신춘문예 동시 당선

보문학,문학저널 신인문학상

 

저서

동시집 :  내 마음의 별나무. 엄마의 구두

시    집  :  꽃잎은 져도 향기는 남는다(공저)

동요집 : 맑은 별. 밝은 별

동   화 : 모래성, 이슬이와 코코

실용서 : 담배와 폐암 그리고 금연

 

연재

소년문학: 어린이 시 글평

전북일보: 어린이 시 글평

전주일보: ‘하송선생님의행복한동시나라

 

수상

국제문화가이아문학대상한국문학신문대상소월문학대상농촌문학상대한민국사회봉사대상한류예술상대한민국환경창조문화대상공무원문예대전은상·동상향촌문학상전북글짓기지도공로상향촌문학회청소년시조백일장대회지도교사상전주기령당청소년충효글짓기대회지도교사상전북아동문학회어린이창작동요대회지도교사상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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