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름달
가지마다 꽃눈 새눈 눈떠
봄 왔다고 고개 내미는데
물속에선 벌써 손 흔들어 -양미옥
[감상평] 제목부터 물오름달이다. 아름다운 순우리말에 눈길이 먼저 간다. 1년 열두 달의 순수한 우리말 이름 중 3월은 땅에 물이 오르는 물오름달이다. 제목에서 생기가 넘친다. 사진 속 풍경은 연둣빛 물감을 풀어 수채화를 그려 넣었다. 시의 삼행 각각 힘찬 희망을 밀어 올리고 있다. 모진 겨울을 이겨낸 생명들에 환호성이 들려오는 듯 하다. 물 속에 비친 나뭇가지가 손 흔드는 봄은 새로운 츨발이다, 요즘 정처없이 오염된 언어가 많다. 순우리말은 순우리말은 계절감과 그 시기의 분위기까지 더 잘 느낄 수 있어 시에 빛을 더한다.
<양미옥> 공저 <<중랑 디카시>> 포토북: 울림 길따라 문화기행 한극디카시인협회 서울중랑지회 운영위원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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