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웅 한자어산책 #18 과유불급 過猶不及

윤재웅 | 기사입력 2026/05/13 [01:01]

윤재웅 한자어산책 #18 과유불급 過猶不及

윤재웅 | 입력 : 2026/05/13 [01:01]

 과유불급 過猶不及 지나칠 ,같을 유, 아닐 불, 미칠 급

;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음[].

 

균형의 미덕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모든 일에 있어서 치우침 없는 '중용(中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자(孔子) 가르침이다.

 

이는 단순히 '적당히 하라'는 의미를 넘어, 극단으로 치닫는 모든 행위와 태도는 결국 올바른 도달점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는 깊은 철학을 담고 있다.

 

우리는 살면서 흔히 '모자람'을 경계하지만, 지나침이 낳는 부작용 역시 부족함만큼이나 해롭다.

 

예를 들어, 선한 의도를 가졌더라도 과도한 친절은 상대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 열심히 일하려는 의욕이 지나치면 몸과 마음을 해쳐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지혜와 덕을 쌓는 일조차도, 그 탐구가 극단으로 치우치면 현실과 괴리된 아집에 빠지게 된다.

 

공자는 제자 자공과의 대화에서 '지나친 자장' '미치지 못한 자하'를 비교하며, 지나침과 부족함은 둘 다 목표 지점인 '중용'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음을 역설했다.

 

, 중용은 단순히 중간 지점을 찾는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라, 시간과 상황에 맞춰 가장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내는 능동적이고 지혜로운 삶 자세이다.

 

과유불급은 우리에게 인생 모든 요소들 - 열정, 절제, 관용, 비판 - 사이에서 조화와 균형을 추구할 것을 주문하는 영원한 경구이다.

 

이 균형을 유지할 때 비로소 우리는 가장 안정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

 

▲ 윤재웅     ©강원경제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