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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누리달공모전 대상..."바지락칼국수를 먹다"
 
박현식 기사입력  2019/03/01 [12:01]

 

▲ 시인 차용국     © 강원경제신문

 

 [강원경제신문] 박현식 기자 = 한겨레문인협회, 강원경제신문사는 시인들이 상시 출품할 수 있도록 열린 누리달공모전을 열고있다. 매월 국민 공모로 뽑힌 작품들은 일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본 심사를 통하여 한겨레문인협회 김원식 회장, 토지문학회 박현식 회장, 누리달출판사 김철우 대표 등을 비롯해 문학인들이 참여해 대상을 선정한다. 

 

국민 응모작의 심사를 맡은 <누리달출판사> 김철우 대표는 “차용국 시인의 <바지락칼국수를 먹다>는 고통스럽지만 맛깔스럽고, 맛깔스럽지만 고통스럽습니다. 갯벌 가득한 짠 내를 떨어내면 남는 것이 그리움일까요. ‘배를 불룩 내밀며 허세를 부리는 텅 빈 쌀독’, ‘주름진 바지락’, ‘장작처럼 메마른 손으로~ 불을 지폈다.’ 등에서 쉽게 시를 놓아주지 않았을 시인의 마음이 시선을 잡습니다. ‘바다의 포승줄에 묶인 오월의 숙명’에서도 더 나아가지 않는 절제의 인내심이 엿보입니다. 평이한 시어로 갯벌에 쌓아올린 그리움이 꽤 단단하여 심사위원들은 <바지락칼국수를 먹다>를 응모작의 맨 위에 올려놓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고 평했다. 

 

‘2019 국민응모 열린詩’ 누리달공모전 대상 작품으로 선정된 차용국 시인의 <바지락칼국수를 먹다>는 심사위원 5명 전원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차용국 시인은 도전한국인상(문화예술지도자 대상),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장(문학 공로), 대한교육신문 문학상, 새한일보 문학 공모대전, 문학신문 신춘문예문학상, 시인들의 샘터문학상, 열린동해문학 작가문학상, 별빛문학상, 신인문학상(시인들의 샘터문학 수필, 별빛문학 시조, 한양문학 시)을 수상하였으며, 한겨레문인협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바지락칼국수를 먹다

 

                                                                                            차용국

 

엷은 해무가 걷히자

포구의 곡선에

통통한 바지락을 풀어 놓은 바다

나는 해변에 앉아 바닷소리를 듣는다

후루룩후루룩

 

바다를 건너온 만선의 추억은

맛깔스럽게 쌓여만 가는데

내 가슴엔 뜨거운 비가 내린다

바람에 떠밀려 하얗게 부서지는 멍든 파도

그리움이 허기진 사구에 쌓여만 간다

 

배를 불룩 내밀며 허세를 부리는 텅 빈 쌀독

주름진 바지락을 움켜쥐고

갯벌에서 서둘러 돌아온 엄마

장작처럼 메마른 손으로

가마솥에 토닥토닥 불을 지폈다

 

솥뚜껑을 흔드는 연기 속에서

꿈틀거리는 낙지발 같은 면발을

한 움큼 솥에 던진 엄마는

이팝꽃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

바다의 포승줄에 묶인 오월의 숙명이었다

 

세월은 화려한 바다의 치세(治世)를 쓸어갔다

말없이 물러난 텅 빈 바다

돛단배는 지친 갯벌에 쓰러져 있는데

엄마 거친 손맛 아른아른

허기가 밀려온다 엄마!

 

※ 누리달공모전은 매달 15일까지 미발표작 1편을 이메일 phs529@nate.com 으로 접수하면된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카페 토지문학회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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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01 [12:01]  최종편집: ⓒ 강원경제신문
 
김시습 19/03/13 [20:31] 수정 삭제  
  뭔 공모전 심사를 어떻게 하는데 전부 자기들 식구들 한테만 상을 주지? 다른 응모자들은 전부 들러리?
사무국 19/03/15 [03:11] 수정 삭제  
  김시습님 오해가 있으시나 봅니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으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김시습 19/03/27 [02:53] 수정 삭제  
  첫 번째 수상자는 강원도쪽 시인이고 두 번째와, 세번째는 주최하는 단체의 시인입니다. 세 번째는 그 단체 부회장이라는 것 같은데 이제 세 번째하는 공모전에서 세 번다 주최측 사람들이 상을 받는데 그것이 착오라고요?
사무국 19/03/27 [09:07] 수정 삭제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작품성을 가지고 논하여야 하는것 아닌가요? 누리달공모전은 앞으로도 참여자들의 전체 작품을 5인 이상의 심사위원이 심사한 결과를 만장일치로 결정될 때 발표합니다. 전월 16일부터 당월 15일까지 접수된 작품을 심사하여 매월 1일에 발표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건필하세요. 누리달공모전은 선생님의 관심보다 더 철저하고 건전하게 운영되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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