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특파원] 한몽골 정부, 수교 30돌 축하 서한 상호 교환

한몽골 두 나라 정부, 2020년을 “한-몽골 우호 친선의 해”로 선언하고, 한몽 수교 30돌 기념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황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기사입력 2020/03/26 [21:16]

[몽골 특파원] 한몽골 정부, 수교 30돌 축하 서한 상호 교환

한몽골 두 나라 정부, 2020년을 “한-몽골 우호 친선의 해”로 선언하고, 한몽 수교 30돌 기념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황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입력 : 2020/03/26 [21:16]
【강원경제신문】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오늘(2020년 3월 26일 목요일), 한몽골 두 나라가 수교 30돌 기념일을 맞은 것과 관련해, 몽골 외교부가 " 한몽골 정부, 수교 30돌 축하 서한 상호 교환"이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내보냈다. 몽골 외교부 보도 기사 내용 전문을 한국어 번역을 덧붙여 전재한다.

☞한국어 번역문
한몽골 정부, 수교 30돌 축하 서한 상호 교환
Translated in Korean language by Alex E. KANG

오늘(2020년 3월 26일 목요일), 에. 사란토고스 몽골 외교부 아시아 태평양 담당 국장은 한몽골 두 나라가 수교 30돌 기념일을 맞은 것과 관련해, 이여홍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청해, 헤.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이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식 축하 친서, 오. 후렐수흐 몽골 총리가 정세균 대한민국 총리에게 보내는 공식 축하 친서, 게. 잔단샤타르 몽골 국회의장이 문희상 대한민국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공식 축하 친서, 데. 초그트바타르 몽골 외교부 장관이 강경화(康京和)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식 축하 친서 등등의 한몽골 수교 30돌 기념 축하 친서들을 이여홍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에게 직접 전달하고, 대한민국 정부 고위급에서 몽골로 보내온 한몽골 수교 30돌 기념 공식 축하 친서들을 접수했다.

▲ 한몽골 정부, 수교 30돌 축하 서한 상호 교환. 에. 사란토고스 몽골 외교부 아시아 태평양 담당 국장과 이여홍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왼쪽)가 한몽골 수교 30돌과 관련한 한몽골 정부 고위급의 공식 축하 친서들을 상호 교환했다. (Photo=몽골 외교부).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한몽골 두 나라 관계는 지난 30년 동안의 기간에 꾸준히 발전해,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준으로 격상됐고 정치, 안보, 무역, 투자, 경제, 문화, 교육, 관광, 그리고 인문(人文) 분야 등등의 포괄적 분야의 교류가 해마다 향상돼 왔다.

대한민국은 동북 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몽골의 밀접한 “제3의 이웃 국가(제1, 제2 이웃 국가는 국경을 맞댄 러시아와 중국)”로서, 무역, 투자 측면에서의 중요한 동반자이자, 몽골 국적의 국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일하며, 생활하고 있는 나라가 됐다.

한몽골 두 나라 정부는 이 2020년을 “한-몽골 우호 친선의 해”로 각각 선언하고, 이 한몽 수교 30돌을 기념하는 계획을 현재 수립해 놓은 상황이다.

▲한몽골 두 나라 정부는 이 2020년을 “한-몽골 우호 친선의 해”로 각각 선언하고, 이 한몽 수교 30돌을 기념하는 계획을 현재 수립해 놓은 상황이다. . (Photo=몽골 외교부).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Mongolian language
БАЯРЫН УТАС СОЛИЛЦОВ

Монгол Улс, БНСУ-ын хооронд дипломат харилцаа тогтоосны 30 жилийн ойн өдөр өнөөдөр тохиож байгаатай холбогдуулан ГХЯ-ны Ази, Номхон далайн орнуудын газрын захирал Э. Сарантогос БНСУ-аас Монгол Улсад суугаа Элчин сайд Ли Ё Хун-ыг хvлээн авч уулзан Монгол Улсын Ерөнхийлөгч Х. Баттулгаас БНСУ-ын Ерөнхийлөгч Мvн Жэ Ин-д, Улсын Их Хурлын дарга Г. Занданшатараас БНСУ-ын Vндэсний Ассамблейн дарга Мvн Хий Сан-д, Ерөнхий сайд У. Хvрэлсvхээс БНСУ-ын Ерөнхий сайд Жон Сэ Гюн-д, Гадаад харилцааны сайд Д. Цогтбаатараас БНСУ-ын Гадаад хэргийн сайд Кан Гён Хва-д тус тус илгээж буй баярын захидлыг гардуулж, БНСУ-ын төр, засгийн удирдлагаас ирvvлсэн мэндчилгээг хvлээж авав.

Манай хоёр улсын харилцаа өнгөрсөн 30 жилийн хугацаанд эрчимтэй хөгжиж, “Иж бvрэн тvншлэл”-ийн тvвшинд хvрсэн бөгөөд улс төр, аюулгvй байдал, худалдаа, хөрөнгө оруулалт, эдийн засаг, соёл, боловсрол, аялал жуулчлал, хvмvvнлэгийн зэрэг өргөн хvрээтэй салбарыг хамран жилээс жилд өргөжсөөр байна. БНСУ нь бvс нутаг дахь манай ойр дотны “гуравдагч хөрш”, худалдаа, хөрөнгө оруулалтын чухал тvнш, манай иргэд хамгийн олноор оршин сууж, ажиллаж, амьдардаг улс болсон.

2020 оныг хоёр улсын Засгийн газраас “Монгол, Солонгосын найрамдлын жил” болгон зарлаж, ойг тэмдэглэн өнгөрvvлэх төлөвлөгөө гаргаад байна.

한몽 수교일인 오늘, 오후 2시 49분에 본 기자의 휴대 전화 액정 화면에 문자 메시지가 떴다. "한몽골 수교 30주년에 즈음하여 축하 드립니다. 몽골을 사랑하여 협조해 주신 덕분에 양국 관계가 많이 발전했습니다. 몽골을 한국 사회에 객관적으로 알리는데 강 교수만큼 노력하는 분이 없을 겁니다. 건강하세요!"

누굴까? ? 1980년대에 주북한 몽골 대사를 지냈고,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주한 몽골 초대-3대 대사를 두 차례나 지내 한국에도 지인이 많은 페. 우르진룬데브(П. Vржинлхvндэв) 초대 주한 몽골 대사의 문자 메시지였다. 아이고, 깜짝이야.


한국어 구사 실력에서는 몽골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실력에다, 외교관으로서 40년의 공직 생활의 반을 한반도에서 보냈던 분! 이 한몽 수교 성사를 위해 외교부 현직에서 동분서주했던 분!

가슴이 울컥했다. 다행히도, 고국의 방송 매체 뉴스에는 이 페. 우르진룬대브 대사(아래 사진 오른쪽)와 제. 롬보 대사(아래 사진 왼쪽, 북한 주재 몽골 대사 역임) 등 두 분(둘다 북한 김일성종합대 졸업)의 모습이 오롯이 남아 있다. 이 우르진룬데브 대사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하게 쓸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한편, 한몽 수교 30돌이 된 김에, 한몽 수교 이전에 고국의 방송 매체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어를 구사했던 몽골 인사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 둔다. 주인공은 1988년 2월의 이시. 마그반(Sh. Magvan) 당시 몽골 IOC 위원이었다.

그 먼 캐나다 캘거리에서, 몽골어-한국어, 한국어-몽골어 통역이 전무(몽골어-북한어 , 북한어-몽골어 통역도 희귀하던 시절이다)하던 상황에서, 러시아어=>영어로만 의사 소통을 하던 시절에, 몽골 국적의 인사가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한몽 수교 2년 전에 대한민국 공영 방송에 등장했다. 츠 외교가 외교부 주도 공식 외교보다 2년 앞서는 것을 증명하는 영상이다.

이시. 마그반(Sh. Magvan) 당시 몽골 IOC 위원(1988. 02. 14, Calgary, Canada)

궁금한 건 누가 이 한국어를 가르쳐 주었을까? 당시 IOC 위원이던 김운용 WT 총재였을까? 아니면 북한 쪽에서 배웠을까? 


당시 IOC 위원이던 김운용 WT 총재가 몽골에 태권도의 뿌리가 내리는 데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추론해 볼 수 있는 영상 자료이다.

지구촌이 코로나19로 난리이다. 3월 26일 목요일 현재, 몽골 현지 상황은 국내 자체 감염은 없는데, 터키 이스탄불에서 몽골로 입국한 몽골인으로 인해 확진자가 한 명이 더 늘어 모두 11명이 됐다. 포도주로 자축해도 모자랄 듯한 한몽 수교 30돌이 이렇게 저물어 간다. 참으로 쓸쓸한 저녁이다.

▲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 led by Foreign Minister D. Tsogtbaatar.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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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성구리 20/03/27 [21:20] 수정 삭제  
  잘 읽었습니다.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더 풍성한 축제같은 시간이었을텐데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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