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대나무/고성현

시 감평

박선해 | 기사입력 2020/07/07 [10:29]

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대나무/고성현

시 감평

박선해 | 입력 : 2020/07/07 [10:29]

대나무/고성현                                      

▲     ©박선해

                                                                             

그 속이 얼마나 쓰리고

얼마나 아팠으면 저렇게 텅텅 비웠을까

 

그 마음이 얼마나 애타고                                         

얼마나 급했으면 쑥쑥 오르고 자랐을까

 

그 소망이 얼마나 드높고

얼마나 간절했으면 종일 하늘만 바라볼까

 

그 삶이 얼마나 바르고                                                       

얼마나 당당했으면 사시사철 늘 푸르를까                 

▲     ©박선해

 

다 벗고 온전히 비워내

다시 대나무라면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고성현 프로필♤

주식회사 비엠티 전무

2017 한양문학 시부문 신인문학상 등단

2018별빛문학  낭만시인상

2018문학신문사 신춘문예 금상 수상

 

 

 

♧시 평/시인 박선해♧

대나무 특히 마른대는 불에 화력이 뛰어나 순식간에 타버리지만 쉽게 휘이지 않는다. 대는 사람이 일부러 사용 목적으로 해하지 않으면 어떤 침범에도 굿굿하다. 그래서 사군자의 절개중 하나로 선비 선조들은 칭해 놓았겠다. 여러해 살이로 생명력 또한 질기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그 대가 속내는 오죽 다름을 시인을 뜻을 두고 시작을 했다. 텅빈 속, 올곶은 성장, 오직 한 길 그래서 당당함을 모아 온전히 비움이 뭔지 잠시의 사유를 하고 있다. 구하고자 함은 사람 환경의 형태따라 다양하겠지만 우리가

맹세를 할때 두주먹 불끈 쥐듯이 하늘로 쭉쭉 뻗어나는 기운을 가만히 보노라면 온후한 승리자의 기쁨을 보는 듯 하다. 시인은 그 기쁨에서 처절하고도 처연한 속빈 대의 심정을 썼다. 이상과 정열을 품은 기도의 혼심을 다지는 기도문이 되었다. 시인의 참된 사유의 의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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