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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시인 눈아 안동석 / 캘리 소란 석승희
갈대 - 눈아 안동석
하늘 푸른 날엔
새들 높이 날고
파도 심한 날엔
물고기도
깊이 숨는다는데
바람 심한 날에
나
갈대나 되어볼까.
바람에 마음껏
온몸 휘둘리고
마음 휘날려도
자빠지고 넘어져도
무릎 털고
일어난 아이처럼
바람 멈추고 나면
다시 그대 맞으러
나 일어나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