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석<콩트인고야?>-돌팔이

돌팔이

최병석 | 기사입력 2021/11/20 [01:01]

최병석<콩트인고야?>-돌팔이

돌팔이

최병석 | 입력 : 2021/11/20 [01:01]

도통 잠을 잘 수가 없다.

맹장염이라면 오른쪽이 아프고 다리를 들어 올릴 수가 없다고 하던데 성수는 왼쪽배가 아프고

다리를 들어 올려도 그다지 아프지는 않다.이상하다.

그런데 정말로 왼쪽 아랫배가 끊어질듯 아픈데 그 아픈 와중에 녹색창에 증상을 물어봐도

별거 아니라는 답변이다.

참다참다 성수는 119를 돌렸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여기는 긴급상황실입니다."

"저어기..,배가 너무 아파서요.."

"으흠..저기 배가 어떻게 아프신가요?"

",네 왼쪽 아래쪽이 끊어질듯이.."

전화를 받은 소방관이 단호히 대답했다.

"그럼,잠시만 기다리셨다가 근처 약국에 가셔서 약을 사드세요!"

지금 시간이 오전7시니까 약국문이 열리는 시간9시까지 대략 2시간정도만 참으면 되는건가?

성수는 아픈 왼쪽 배를 부여잡은 채 그 2시간을 앙물고 버텨냈다.그리고 약국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처방을 해달라고 들이 대었다.그러나 약사왈 "먼저 병원에 다녀오셔야 하거든요.."

"허걱쓰....병원이라구요?"

성수는 안으로 쪼그라드는 몸을 겨우 추스린 채 근처의 병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왼쪽에서 전해져오는 아픔의 시그널은 정점으로 치 닫는데 병원으로 가는길은 요원했고

발걸음은 무거웠다.

"어떻게 오셨나요?"

찡그린 성수의 안색을 살피던 의사가 대뜸 물어온다.

",이러쿵 저러쿵 요러니 저러해서요.."

의사는 대뜸 간호사를 부르더니 엑스레이를 찍어오라한다.

필름이 형광판에 놓여졌고,의사는 판단했다.

"이거 보이시죠? 이렇게 뿌옇게 보이는 이것들이 다 똥들입니다.최근에 화장실에 다녀오신지

한참 되셨죠?"

성수는 어찌되었든 검사결과로 치료가 가능한지가 궁금했다.성수의 병명은 '변비'로 판명났고

처방도 내려졌다.

"일단 관장약을 드릴테니 화장실에 가셔서 관장을 하시고 진통제를 처방해 드릴테니 퇴원하시죠

성수는 결국 화장실처방후에 쌩관장으로 얼룩진 시간을 보냈고 진통제를 받아들고 상처뿐인

몸으로 귀가했다.

'휴우~,어쨌거나 이젠 좀 나아지겠지!"

그런데 이거..커다란 오산이었다.

병원에 도달할때의 통증보다 훨씬큰 아픔이 쓰나미처럼 몰려왔고 성수는 기절까지 하게

된 것이었다.

 

"성수씨! 정신이 좀들어요?"

나긋나긋한 여자 간호사의 목소리에 귀가 열렸다.

"? 여기가 어디쥬?"

"ㅎㅎ 어디긴요,병원 응급실이죠.."

쓰러진 성수는 119긴급후송차에 실려 응급실에서 기사회생한 것이다.

응급조치로 살아난 성수의 병명은 '요로결석증'

몸안에서 생겨난 돌멩이가 커져서 요로를 건드리는 바람에 무지무지한 고통이 수반 되었던

것이다.

진통주사를 맞고난 연후에 한주전자의 물을 들이키고 나서야 통증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였다.

 

그리고 밀려오는 억울한 기운.

성수의 몸 안에서 자리 잡으려는 쌩 변을 벽지를 뜯어가며 밖으로 끄집어내려 했다니...

만화속의 주인공처럼 눈에서 왕방울만한 억울함이 질끈

솟구쳐 나온다.."이 돌팔이 의사놈을 어이할꼬?"

 

▲ 돌팔이아자씨를 용서해줄까요?



내 삶의 주변에 널브러진 감성들을 주우러 다니는 꾸러기 시인, 혹은 아마추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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