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석<콩트인고야?>-찔레꽃

찔레꽃

최병석 | 기사입력 2022/06/25 [01:01]

최병석<콩트인고야?>-찔레꽃

찔레꽃

최병석 | 입력 : 2022/06/25 [01:01]

이슬씨의 즐겨부르는 애창곡 즉18번 노래는'맨날 술이야'이다.

이름이 이슬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이슬씨는 술이 좋다.

그것도 쐬주가 좋았다.

요즘은 쐬주의 어려운 한자를 쉽게 풀어 '참이슬'이라고 바꿔부르는데 이 또한 좋았다.

사실 이슬씨의 아버님께서 이렇게 이름을 지어주신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젊은 시절 자칭 떠오르는 문학도였던 이슬씨의 아버님께서는 특히나 이슬과 관련된 시를

많이도 쓰셨다.

맑고 청초한 이슬의 영롱함에 매료된 아버님께서는 결국 결혼해서 새로 태어난 딸래미

이름까지 이슬이라 명명했다.

그래서일까?

첫딸  이슬이는 해맑았고 영롱했다.

이슬씨는 사람이 좋았다.

사람을 만남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MBTI 유형중 ENFP로  열정가득한 사교형이다.

그런데 이슬씨가 술을 너무 좋아하는데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타입이다보니 참이슬보다는 찔레꽃이라는 별명이 제격이다.

도도한 이슬의 모습이 아니라 가끔씩 술 먹자고 찔러대는데

무조건 콜을 해대기 때문이란다.

한번 두번 세번이고 찔러대는데로 활짝 웃어주는 꽃이다.

즉 이슬씨는 찔레꽃이다.

이곳저곳 이놈저놈 하두 찔러대는통에 찔레꽃이 꽃밭으로 변했다.

그 꽃밭에서 늘 알코올향이 진동한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원래 찔레꽃은 하얀 꽃이다.

물론 꽃이 피기전의 몽우리의 색깔은 붉은빛이다.

그렇다고 이슬씨가 술 냄새만 맡아도 벌겋게 되는 유형은

아니다.

되레 이슬씨는 이름에 걸맞게 술이 들어가면 갈수륵 하얀색에 가까운 낯빛을 자랑한다.

아 그러고보니 찔레꽃과 이슬씨는 닮았다.

노래가사가 떠오른다.

'찔레꽃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남쪽에 찔레꽃이 한창인가 보다.

이슬씨도 한창 얼굴색이 하얗다.

그리고 이슬씨는 지금 남쪽에 내려가 있다.

술먹자고 찔러대며 꼬셔대는 주변인들의 콜 싸인에 무조건 콜을 해댄 끝에 찔레꽃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는 않았지만

이슬씨의 얼굴은 활짝핀 찔레꽃의 하얀색보다 하얗게 질렸다.

그래서 요양원에서 요양을 해야한단다.

거절하지 않고 함께 했던 참이슬의 총량이 도를 넘어섰다.

 

이슬씨는 아프다.

그리고 오늘 깨달았다.

찔레꽃의 꽃말은 외로움이었다.

이슬씨는 결국 외로워서 사람들을 찾았는데 그게 화가 되어

다시 외로워졌다.

이슬씨의 닉네임이 찐 이름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 찔레꽃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 최병석



 

콩트집'콩트IN고야'저자(도서출판 신정,2021,10/15초판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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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냐 22/06/26 [16:56] 수정 삭제  
  도대체!늘!노냥!몬야근지? 도무지 알수가읎당께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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