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코벤트가든문학상 대상, 배학기 "닥나무"

강명옥 | 기사입력 2022/08/05 [06:36]

제44회 코벤트가든문학상 대상, 배학기 "닥나무"

강명옥 | 입력 : 2022/08/05 [06:36]

제44회 코벤트가든문학상 대상, 배학기 "닥나무"

▲ 제44회 코벤트가든문학상 대상, 배학기 "닥나무"     ©강원경제신문

 

 

닥나무 / 배학기

 

잎은 넓은 내 손바닥 같고

잎을 뚝 따보면 핏물은 무죄라고

백색 골수처럼 뚝뚝 떨어지네

 

잎 다 떨구고 삼고 찌고

겉껍질을 벗기고 풀어보는 가마솥에

푸른 세상을 녹여 청춘은 가고

 

종이의 본질은 벼루 앞에 펴놓고

 

다시 살아갈 일천 년, 내 붓으로

점과 획을 그려 본다네

 

무지갯빛 오만사 억겹게 쌓인 수만 권의

책들을 지어보고 읽었으니 이것들을 쭉

 

펴놓으면 누리호처럼 우주까지 뻗으리

 

귀장품 화축(華軸) 폭 사임당 지폐까지도

 

백종이로 만든 것이 근본이고

창살에 발라 노을빛을 얻었으니

환희의 꽃구름처럼 오리라. 

 

 

시인은 어떻게 닥나무로 시를 쓸 생각을 했을까. 닥나무는 생소한 나무로 흔히 종이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닥나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독이 없고 단맛이 나며 많은 효능이 있어 식품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특히, 뼈, 신장, 눈건강에 좋은 약재이다. 닥나무는 신경통 완화에 효과가 있는데 이는 연구결과에 나온 것이 아니라 옛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사실이다. 닥나무 껍질은 신장을 건강하게 하여 소변이 잘 나오는데 효과가 있으며 눈 건강에 매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닥나무는 여러 효과가 있지만 효능에 대해 연구가 선행되어 있지 않아 더 많은 효능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음식 시장에 나오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해봐도 되는 약재이다. 삶과 시는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좋은 약재의 소재를 발굴하고 글로 표현하기 까지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이다. 닥나무처럼.

 

연석 배학기 시인은 상록수마을 시인으로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문학방송 시인으로 여성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고향인 완주 연석산에 완주군을 빛낸 3인으로 산문시비가 있으며 저서로 그리운연석산, 꿈꾸는 집, 사무친 고향, 나의 인생 나의 문학이 있다. 코벤트가든문학상 대상 시상식은 코로나19로 12월초 코벤트가든에서 단체시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펄프캐스팅’이라는 실험기법으로 지난 겨울부터 오랜 산고를 거듭한 끝에 선보이는 이명준 화백의 열두번째 개인전 ‘한지 돌을 품다(Hanji, embraced stones)’가 원주 ‘서아트갤러리(Seo Art Gallery 관장 이해자)에서 오픈됐다.닥나무 펄프를 돌     ©강대업 기자

루루룩 22/08/07 [07:16] 수정 삭제  
  축하드려요~
일운 22/08/07 [08:49] 수정 삭제  
  축하합니다.
제니 22/08/07 [18:14] 수정 삭제  
  남을위해 봉사하는 모습에서 깊은 시상이 나오는것 같아 무척 많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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