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점숙의 디카 + 詩와 하루-누군가는 이루고 싶은 꿈을 새기고 누군가는 세상을 향해 난 길을 남기고 돌과 벽과 나무의 자연은 그를 위한 여백을 줍니다. 흔적, 우리도 누군가의 여백이 되어주자는 어떤 시인의 문구가 떠오르는 지금입니다.
동굴벽화
구석기에 새긴 문양 먼 훗날에게 보내는 암호편지 -신경자
[감상노트] -위점숙 수필가, 한국디카시인협회 중랑지회 운영위원 선사시대에는 문자가 없었기에 사람들은 생각과 이야기를 그림으로 남겼다. 그 흔적은 오늘날 울산 반구대 암각화나 알타미라 동굴벽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그 벽에 새겨진 그림의 뜻을 온전히 해독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정신세계를 한층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그림이 풀리지 않는 암호처럼 남아 있어, 그들의 메시지는 미스터리로 남는다. 이 디카시의 사진 기호 또한 단순한 문양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형이상학적인 상징으로 그려져 있다. 마치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먼 훗날의 우리에게 보내는 비밀스러운 편지처럼 느껴진다. 그들이 남긴 암호 속엔 어떤 이야기와 바람이 담겨 있을까. 그 미지의 대화를 상상하게 된다.
{신경자 약력} 2023년 <<문예사조>> 시 부문 등단 디카시집<<허락된 시간>> 공저<<중랑디카시>> 외 다수 2024년 인천선거관리위원회 디카시 공모전 수상 <<사사불교매너리즘>> 신경자의 문화디카시 연재 2025년 신정문학 디카시 부문 등단 한국디카시인협회 서울중랑지회 운영위원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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