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유일하게 남아있던 레닌 동상 철거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공산주의자 블라디미르 레닌 동상 철거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기사입력 2012/10/21 [02:59]

지구상 유일하게 남아있던 레닌 동상 철거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공산주의자 블라디미르 레닌 동상 철거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입력 : 2012/10/21 [02:59]
 
【울란바토르(몽골)=브레이크뉴스 강원평창2018】
옛소련 붕괴 이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러시아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의 동상이 지난 10월 14일 일요일 철거됐다.
 
▲ 공산주의자 블라디미르 레닌 동상이 몽골 울란바토르시(市)에서 철거 되기 이전 동상 주변 풍경.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레닌 동상 철거를 주도한 에르데네 바트울(Erdene Bat-uul) 울란바토르 시장은 공산주의자들을 "살인자들"이라고 부르며, “인류 역사상 공산주의자들처럼 동족을 대량 학살한 세력은 없었다. 옛소련과 중국의 공산주의자들은 자국민들을 종교를 이유로, 출신 배경을 이유로 또 공산주의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으로 쏴 죽였다.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세력을 창시한 사람이 바로 블라디미르 레닌이며, 바로 이 레닌 때문에 제일 많이 피해를 입은 국가가 바로 우리 몽골이다. 1930년대 수년 동안 몽골 국민 4만여 명이 종교를 이유로, 출신 배경을 이유로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모조리 살해됐다. 나는 오늘을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공산주의자 블라디미르 레닌 동상이 몽골 울란바토르시(市)에서 철거 되고 난 뒤의 동상 주변 풍경.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날 울란바토르 호텔 앞 공원에서 열린 동상 철거 행사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시민 300여 명이 참관했다. 철거된 블라디미르 레닌 동상은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시작 가격은 미화로 약 280달러로 책정됐는데, 우리나라 돈으로는 대략 31만원 정도 된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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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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