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유채리 기자] 한국인 무차별 폭행 사건이 호주에서 또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 9월에 멜버른, 10월에 시드니에 이어 이번엔 브리즈번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 한국인 대상 범죄가 호주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피해자 조 씨는 브리즈번의 한 고기공장에서 청소부일을 마치고 밤늦게 귀가하던 중에 백인 청년 2명에게 이 같은 무차별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백인 청년은 “엄마한테 전화하려 한다”며 조 씨에게 전화기를 빌린 후, 그대로 전화기를 갖고 달아나려다 저항하는 조 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 이후 조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에서 조사도 받았지만, 호주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으며 심지어 “왜 밤늦게 돌아다니느냐”고 핀잔을 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경찰은 “밤늦게 돌아다니면 위험한데 왜 아시아인들은 그러는지 모르겠다. 멍청하고(stupid) 어리석다(silly)”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사건이 발생한 런콘 일대는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어서 이번 사건이 아시아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범죄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해 7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이용해 호주에 온 조 씨는 브리즈번에서 1년 4개월가량 체류하는 동안 고기공장에서 일하면서 영어 공부를 하던 중이었다. chaeri1125@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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