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다경/ 이경희
바람에 밀려 산 넘고 강 건너 사연 많은 보따리 풀어 놓은 부둣가는 애증을 갈구한다
날아다니던 청춘 패인 가슴골에 아픔을 묻고 어느새 친숙해진 붉은 구름다리 홀로 건넌다
축 처진 날갯짓으로 익숙한 설움에 빠져들어 간 눈동자 아리고 아리다
서산 향해 수줍게 물든 수평선 넘어간 젊음이 파르르 떠는 물결 속이 내 집인 양 드나드는 농익은 마음 애써 다독인다.
이경희 작가 / 아호 다경 (사) 종합문예 유성 시, 시조, 동시, 수필, 소설, 문학평론가 등단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서울 중구지회 부회장 시인의 바다 운영이사 外 다수 대한민국 문학 대전 대상 노벨재단 선정 사회공헌상 UN NGO 문학대상 外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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