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독도사건 IOC조치 "신속대응!"향후 독도문제 국제적 불이익 생겨나지 않도록 신속대응 강구해야5천만 국민을 잠들지 못하게 하였던 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은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의 투혼으로 올림픽 사상 축구종목 최초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그러나 그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IOC측이 통보한 내용이 우리를 침통하게 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 박종우선수가 승리의 세레모니를 하던 과정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관중에게 건네받아 운동장을 뛰었던 사실을 IOC가 정치적 행동으로 간주하여 제제를 가한 것이다. 올림픽 헌장 제5장 50항에 명시된 ‘광고·시위·선전’과 관련한 규정에서 3조의 ‘올림픽이 열리는 장소, 경기장, 기타 지역에서는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또는 인종차별적 선전을 금지 한다’는 내용에 따라 박종우 선수의 시상식 참석 금지조치와 진상조사를 발표한 것이다.
올림픽에서의 이러한 내용의 선례는 지난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200m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흑인선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가 인종차별에 대한 표현으로 시상식에서 맨발로 검은 양말과 검은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시상대에선 이른바 ‘블랙 파워 살루트’ 사건이 IOC 측의 메달 박탈과 선수촌 추방이라는 극단의 조치가 이루어진 사실을 생각하면 향후 결과를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박종우 선수의 동메달 박탈과 이에 대한 병역 면제 혜택 무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내용으로 선수 개인적으로 치명적인 내용이기도 하지만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국제적으로 독도문제가 우리에게 매우 불리한 위상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이번 박종우선수의 독도 세레모니 사건은 시합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한 사실과 연관지어 이를 정치적으로 앞세우려는 일본의 의도에 기름을 부어주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기 때문이다. IOC의 결과에 따라 향후 국제적으로 독도문제에 대하여 분쟁의 당위성을 가져주게 되는 이번 사건은 국가적으로 매우 신중하고 적극적인 대처와 지혜로운 대응이 필요한 것임을 직시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우리는 영토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과 논리적 자료의 수집과 보존에 심혈을 기울여 일본의 주장이 참으로 황당한 것임을 낱낱이 대응하여 왔다. 영토에 대한 국제적 조약에 따른 국제수역 및 200해리 영토수역과 같은 전문적 내용에 약간의 실마리가 있는 독도를 두고 일본이 분쟁해역으로 몰고 가는 오랜 속내에는 밑질 것이 없는 고도의 전략적 배경이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중국과 대만이 얽혀 영유권 분쟁을 하고 있는 센카쿠 열도이거나 러시아와 반환실랑이를 하는 북방4도서(에토로프,쿠나시리,하보마이,시코탄)문제가 있는 일본이 전략적 방안으로 독도를 분쟁해역으로 몰아가려는 의도에 대하여 우리는 단호하게 경계하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뜻있는 이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이에 대한 분명한 논리적 대응과 방안을 준비하여 왔고 대응하고 있는 점에서 일본의 바른 지식인들조차 일본 정부의 부당한 처사에 대한 양심적 선언이 계속 이어지는 시점에 이번 독도 세레모니 사건은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그 결과가 메달 박탈이라는 상황을 맞게 된다면 우리는 IOC 규정의 정치적 의도를 배제하려는 순수성이 결국은 일본이 의도하는 국제적인 정치 분쟁에 대한 실마리를 손쉽게 제공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독도의 자국 영토 표기를 교과서에 수록하는 절차를 거쳐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가려는 일본의 부당한 행동들을 규탄하며 우리 정부의 관계기관은 이번 올림픽 사건에 대하여 향후 독도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불이익이 생겨나지 않도록 신속한 대응과 신중한 해법을 강구 하여야 할 것이다. artwww@naver.com *필자/이일영. 시인. 한국미술센터 관장.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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