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화천] 이유찬 기자 = 11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한 화천산천어축제가 설 연휴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다.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모두 23만7138명의 관광객이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돼 누적 관광객 121만7013여 명을 기록했다. 29일에는 이번 설 연휴 중 가장 많은 12만9396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올해 축제는 설 명절을 끼고 축제가 열렸던 2012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 2012년 명절 당일에는 2만6800여 명이 방문했지만 올해 설날인 28일에는 이보다 2.6배 가량 많은 6만9254명의 관광객들이 찾았다.
29일 축제장에는 친척들이 모여 차례를 지낸 후 대가족들이 축제장을 방문한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외국인들은 27일 4100여 명, 28일 8600여 명, 29일 7200명 등 연휴인 27~29일 모두 2만여명이 방문했다.
29일 기준 외국인 관광객은 9만7470명으로 지난해 7만8000여 명을 훌쩍 넘어 1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춘천영업소에 따르면 2016년 설 연휴 첫날인 2월7일 1만4744대, 8일 2만2776대의 차량이 춘천 톨게이트를 빠져 나왔지만 올해는 지난 27일 1만6617대, 28일 2만4381대가 춘천으로 빠져 나왔다.
서울에 사는 화천 출신 김동일(38)씨는 “한 달 전부터 친척들이 차례를 지낸 후 산천어축제에 방문하기로 계획을 짰다”며 “명절이라 한산할 줄 알았는데 많은 인파에 놀랐지만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설 명절을 맞아 축제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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