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읍 동촌리 비수구미 무공해 청청 산채백반

이정배기자 | 기사입력 2012/08/15 [18:27]

화천읍 동촌리 비수구미 무공해 청청 산채백반

이정배기자 | 입력 : 2012/08/15 [18:27]

▲ 화천읍 동촌리 비수구미 무공해 청청 산채백반     ©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비수구미(飛水口尾)

 

평화의댐을 가는 도중 해산터널을 지나면 비수구미 마을로 가는 좁은 길이 나온다.

 

아쉽게도 이 길은 지금 자연 휴식년제로 지정되어 있어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이 길은 비수구미계곡을 옆으로 하고 각종 새들과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천혜의 코스로 이전에 이곳을 지났던 사람들이 아름다운 경치에 대해 찬사가 아끼지 않았던 곳이다.

 

비수구미 마을을 가기위해서는 아쉽지만 이곳을 스쳐지나 도로를 따라 평화의댐을 가다보면 지금의 평화의댐 가는 길과 옛 도로가 나온다.

 

옛 굽은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비수구미 가는 이정표가 나오고 파로호변을 끼고 산비탈을 돌아가다 보면 비수구미 마을에 다다른다.

 

이 길은 화천댐 수위가 높아지면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용은 하지 못하고 배를 이용해 비수구미 마을로 가야한다.

 

이곳에는 달랑 세 가구 뿐이다.

 

세 가구 중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장윤일․김영순 부부의 집이다.

 

이곳은 여름 휴가철이면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비수구미 계곡에서 내려오는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는 것은 기본이고, 무엇보다도 이곳을 찾는 이유는 아주 특별한 밥상 때문이다.

 

매년 봄이 되면 장윤일씨는 매일 산나물 채취에 나선다. 엄나무순, 싸리순, 다래순, 두릅, 얼레지, 취나물... 열댓가지의 산나물을 채취해 오면 아내 김영순씨는 나물을 삶아 길이가 50m 가 넘을법한 평상에 나물을 말린다.

 

▲ 화천읍 동촌리 비수구미 무공해 청청 산나물     ©화천군


 

무공해 나물을 맛있게 요리해 내놓으면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운다.

 

취향에 따라 큰 그릇에 여러 가지 나물을 넣고 참기름과 고추장을 넣어 쓱쓱 비벼먹는 산채비빔밥도 맛이 일품이다.

 

산나물의 독특한 향이 입안에 가득 맴돈다. 밥솥은 밥은 금방 동이난다. 이 맛을 잊지 못해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족히 백명이 넘는다.

 

김영순씨는 음식솜씨 외에도 말솜씨가 좋아 이야기를 듣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인심도 넉넉해 뚝딱 해치워버린 나물과 밥은 주방에 가서 더 가져다 먹어도 남기지 말라는 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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