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후보 잘 떨어진 게 아닌가?

민주당 참회3배운동 벌이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운동?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3/01/15 [11:54]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잘 떨어진 게 아닌가?

민주당 참회3배운동 벌이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운동?

문일석 발행인 | 입력 : 2013/01/15 [11:54]
민주당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참회의 삼배운동을 펴고 있는가? 필자가 보기엔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아주 잘했다고 본다. 헌법이 정하는 바,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다. 긴 역사에서 5년이란 기간은 아주 짧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또는 역설적이지만,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잘 떨어진 게 아닌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은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하여 5년의 시간을 더 벌었다.
 
▲ 민주당 당직자여,  엎드려 있지 말고 일어나 싸우시오!   ©브레이크뉴스
▲거듭 말하노니 민주당 당직자여,  엎드려 있지 말고 일어나 싸우시오!     ©브레이크뉴스
▲ 민주당 뭐하는겨...     ©브레이크뉴스
미국은  4년제 대통령제이다. 특별한 이슈가 없으면 보수-진보정권이 두 번씩 역임한 이후 권력을 교체한다. 이런 선진국형 정치에서 배울 바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진보의 김대중-노무현 10년 정권이 이어진 후, 보수의 이명박-박근혜 10년 정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패해 미집권한 것은 아주 좋은 징조이다. 다음번에 정권을 잡아 10년을 유지할 수 있는 준비기간이기 때문이다. 10년 교차집권을 위한 투쟁기간을 얻었기 때문이다.
 
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14일 국민들을 향해 “참회의 삼배”를 올렸다. 그는 “통곡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저희는 졌다. 열화와 같은 국민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했다. 정권교체에 실패했다. 이 모든 일이 저희 민주당의 책임이다.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탓이오! 제탓이오! 제 큰 탓이다. 우리 민주당이 이제 거듭나겠다. ‘사즉생’의 각오로 거듭나겠다. 오직 국민만을 바로 보면서 앞으로 앞으로 전진하겠다”면서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도와 달라.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저희 민주당을 살려 달라. 참회의 삼배를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15일에는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당직자들이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 및 사죄와 참회의 삼배를 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양무호남이면 시무국가’라는 성웅 이순신 장군의 말씀이 있다. 호남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없었을 것이다. 광주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한 줄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가장 어려웠던 국란의 고비마다 광주가 나라를 일으켜 세웠고, 민주통합당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에서 우리는 졌다. 질래야 질 수 없는 선거, 져서는 안 될 선거를 지고 말았다. 한결같은 그 많은 열화와 같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광주 시민 여러분의 그 뜻을 받들지 못하고 정권교체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 우리 민주통합당의 잘못이라고 이 자리에서 통렬히 반성한다. 석고대죄한다. 잘못했다. 그러나 다시 태어나겠다. 거듭 태어나겠다. 분골쇄신, 뼈가 가루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다시 태어나겠다.위대한 광주시민여러분, 여러분이 만들어 주셨고 여러분에 의해서 만들어진 민주통합당 다시 한 번 일으켜 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살려주십시오. 우리 참회의 심정을 담아서 반성과 사죄의 삼배를 올리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필자가 보기엔,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아주 잘 싸웠다. 근소한 표차의 패배다. 향후 5년, 여야의 팽팽한 용호상박의 정치가 기대된다. 호남 민주당은 아주아주 잘했다. 하지만, 부산-경기도-강원도-충청도 민주당은 분발해야 한다. 그리하면서 민주당은 차기집권을 내다보는 대안세력이어야 한다, 민주당은 제2정당으로 집권을 노리는 수권-대안 정당이다. 차기기회를 이미 선점하고 있다고 본다. 오는 4월의 재보궐 선거, 내년 6월의 지자체 선거, 2016년의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이들 선거에서 승리해 차기를 도모할 수 있는 준비를 하면 된다. 민주당은 과거를 위한 참회보다는 미래를 위한 도전과 투쟁의 행보이어야 한다. 그런데 무슨 참회운동을 벌이나...
 
대선에 패한 이후, 지금의 민주당은 참회의 3배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운동 같다. 아주 나약하고 유약해 보인다. 그런 나약한 운동으로 민심을 사로잡을 때는 아니라는 말이다. 속으로 참회하고, 새로운 유능한 정치인재를 수혈해서 국민을 위한 좋은 정책의 실천과 과감한 대여투쟁에 나서야지... 사과하는 일이 무어란 말인가? 여느 종교단체도 아닌데...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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