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Abe Shinzo) 일본 총리, 몽골 울란바토르 도착

아베 총리,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희토류 채굴에 대한 일본의 대(對)몽골 지원 문제 등 포괄적 의견 교환 예정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기사입력 2013/03/30 [19:21]

아베 신조(安倍晋三, Abe Shinzo) 일본 총리, 몽골 울란바토르 도착

아베 총리,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희토류 채굴에 대한 일본의 대(對)몽골 지원 문제 등 포괄적 의견 교환 예정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입력 : 2013/03/30 [19:21]
 
【울란바토르(몽골)=브레이크뉴스 강원평창2018】
아베 신조(安倍晋三, Abe Shinzo) 일본 총리(Япон улсын Ерөнхий сайд Шинзо Абэ) 내외(부인 아베 아키에)가 3월 30일 토요일 오후 30일과 31일 등 이틀 간의 몽골 공식 방문을 위해 몽골 울란바토르 보얀트 오하 공항에 도착, 엔. 알탄호야그(N. Altankhuyag) 몽골 총리 내외(부인 셀렝게)의 영접을 받았다.
 
▲ 아베 신조(安倍晋三, Abe Shinzo) 일본 총리(Япон улсын Ерөнхий сайд Шинзо Абэ) 내외(부인 아베 아키에)가 공식 영접 행사가 열린 수흐바타르 광장을 뒤로 하고 몽골 정부 종합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아베 신조(安倍晋三, Abe Shinzo) 일본 총리는 몽골 정부종합청사에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Tsakhiagiin Elbegdorj) 몽골 대통령을 만나 몽골의 희토류 채굴에 대한 일본의 지원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물론, 양국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과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Abe Shinzo) 일본 총리의 몽골 방문을 동북 아시아 패권을 쥐기 위한 ‘대(對)중국 견제 정책의 시발’로 판단하고 있으며, 실상, 아베 신조(安倍晋三, Abe Shinzo) 일본 총리 자신도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문제에 대해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대(對)중국 중심의 외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 아베 신조(安倍晋三, Abe Shinzo) 일본 총리(Япон улсын Ерөнхий сайд Шинзо Абэ)가 몽골 정부 종합청사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엔. 알탄호야그(N. Altankhuyag) 몽골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Abe Shinzo) 일본 총리(Япон улсын Ерөнхий сайд Шинзо Абэ), 일본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 몽골 총리 부인 셀렝게 여사가 보인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아울러, 일본 언론은 ‘몽골이 사회주의 국가였다는 점에서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북-일 회담을 개최되기도 했다.’는 점을 중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Abe Shinzo) 일본 총리의 몽골 방문을 통해 일본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몽골과 논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실상,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지난해 2012년 7월 9일 월요일 12시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을 몽골 대통령궁(몽골 정부종합청사)으로 초청, 몽골 국내외를 둘러 싼 각종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유연한 대(對)북한 정책 기조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

몽골 외교통상부 공공홍보과가 지난해 2012년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주최한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 초청 ‘2012 미디어 투어’(Media Tour)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의 면담 자리에서 대한민국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 및 본지 몽골 특파원)는, 당시 언론에 보도된 ‘몽골의 경험이 북한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본인의 발언을 상기시킨 뒤, 대한민국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의 화해 무드가 이명박 현직 대통령 집권 이후 갈등 분위기로 치닫고 있는 심각한 한반도 상황(serious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을 전제했다.

강외산 교수는 이어, ‘남북한 양국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몽골의 대통령으로서 북한의 개방 유도 및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구체적 복안이 있는가?’와, 지난해 몽골 정부가 기아(饑餓, hunger) 선상의 북한에 식량으로 지원한 염소 고기 35톤을 상기시킨 뒤, ‘몽골 정부의 대북 추가 지원 계획이 있는가?’ 등 두 가지를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에 대한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 및 본지 몽골 특파원)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의 질문을 심각하게 경청했으며, 종이에 메모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의 첫 번째 질문에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 ‘남북한 관계에서 몽골의 역할은 매우 독특하다(unique)’며, ‘몽골은 남북한 관계에서 엄정 중립(neutral)’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몽골과 북한은 해마다 올해 울란바토르에서 북-몽골 회담이 열리면, 그 다음해에 평양에서 북-몽골 회담을 개최하는 방식으로 상호 교차 방문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런 것들을 통해 북한의 개방이 차츰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몽골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의 두 번째 질문에는 구체적인 추가 지원 시기는 밝히지 않은 채 ‘몽골은 언제든지 북한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만 밝힌 바 있다.

최근, 북한의 대(對)대한민국 전시 체제 선언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표면적인 현상 유지와는 다르게 내면적으로는 요동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Abe Shinzo) 일본 총리의 몽골 방문을 통해, 몽골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대한민국, 북한, 중국, 일본 간의 치열한 외교전이 어떤 결말을 도출해낼지 참으로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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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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