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그후]아이폰6S 한국 점령..시장 반응 “노트5, V10 잘 안사요”

“어차피 다 비쌀 거면 중고로 팔아도 비싼 아이폰 산다”

진범용 기자 | 기사입력 2015/11/04 [13:37]

[단통법 그후]아이폰6S 한국 점령..시장 반응 “노트5, V10 잘 안사요”

“어차피 다 비쌀 거면 중고로 팔아도 비싼 아이폰 산다”

진범용 기자 | 입력 : 2015/11/04 [13:37]
▲ 아이폰6S, 한국 점령..시장반응 “노트5, V10은 잘 안 사요”  (좌측부터 아이폰6S, 노트5, V10)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진범용 기자= 전 세계 글로벌 시가 총액 1위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6S가 국내에 출시된 지 약 2주일 만에 한국 시장을 점령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그간 국내 휴대폰 시장을 점령해온 삼성과 LG의 최신작 노트5 및 V10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가 지난 3일 다양한 매장들을 방문해 직접 조사해본 결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아이폰6S를 제외한 대부분 기종을 찾는 수요가 하락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당초 10월 출시 예정작이던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를 무려 한 달이나 우선 공개하는 초강수를 두며 아이폰6S 국내침공에 대해 배수의 진을 쳤지만, 시장반응은 오히려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삼성전자의 중·저가의 스마트폰을 선호하고 있었다.
 
LG전자 역시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을 극대화한 V10을 필두로 G4, 넥서스5X 등을 방패로 세워 애플의 국내침공에 정면으로 맞섰지만, 삼성과 마찬가지로 시장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  아이폰6S, 한국 점령..시장반응 “노트5, V10은 잘 안 사요”    ©브레이크뉴스
 
이날 기자가 직접 ▲노원 ▲홍대 ▲동대문 ▲명동 ▲신림 ▲건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대리점들을 돌며 시장반응을 살펴본 결과, 국내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는 손에 꼽을 만큼 적었다. 단, 중·저가 스마트폰과 단통법이 풀린 단말기를 찾는 이용자는 제법 눈에 띄었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6S의 경우 실구매자들은 물론, 상당한 수의 문의가 들어와 분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는 단통법 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가 줄고 중·저가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루는 현시점에서 상당히 특이한 구조다.
 
일례로 애플의 아이폰6S 시리즈의 출고가는 ▲아이폰6S의 경우 16GB 86만9000원, 64GB 99만9900원, 128GB 113만800원이며 ▲아이폰6S 플러스의 출고가는 16GB 99만9900원, 64GB 113만800원, 128GB 126만1700원으로 전작인 아이폰6와 비교해도 가격이 오히려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이폰6S는 연일 판매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지난달 일평균치와 대비해 번호이동 51%를 증가시키는 기염을 토해냈다.
 
실제, 지난달 23일에서 31일까지 전체 번호 이동가입자 수는 총 17만8303명으로, 하루평균 번호이동 가입자는 약 2만2413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일평균치와 대비하면 무려 51% 급증한 수치다.
 
노원구 한 대리점주는 “아이폰6S의 인기는 단연 압도적”이라며 “솔직히 말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의 경우 그래도 수요가 조금은 있는 편이지만,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는 거의 없고 V10은 정말 손에 꼽을 만 하다. V10이 이렇게 인기가 없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대리점들의 상황도 비슷했다. 홍대 근처 한 대리점주는 (스마트폰중 요새 어떤 것이 잘 팔리냐는 질문에) “아이폰6S를 구경 오는 유저가 하루 인원의 약 80%를 차지한다”며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은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나가는 편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노트5와 V10은 수요가 거의 없는편”이라고 대답했다.
 
▲ 아이폰6S, 한국 점령..시장반응 “노트5, V10은 잘 안 사요”  (좌)v10 반응 (우)아이폰6s 반응 ▲출처: 네이버    © 브레이크뉴스
 
온라인에서 역시 국내 제조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다 애플의 아이폰을 옹호하는 글들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는 V10의 좋은 장점이 쓰인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들고 다니는 사람 한 명도 못 봄”, “이젠 그냥 뉴스가 아니라 광고 게시판이구나” 등의 부정적인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아이폰6S 관한 기사에는 “아이폰5S를 28만원에 팔고 아이폰6S로 구매했다. 이 맛에 아이폰을 쓴다”, “프리미엄을 2년 동안 계속해서 사용할거면 아이폰이 정석” 등의 긍정적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결국, 이 같은 아이폰 수요의 증가원인은 단통법 이후 어차피 다 비쌀 거면 중고로 팔아도 비싼 아이폰을 산다는 유저들의 심리를 대변한 것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의 경우 1년에 한 대씩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나오는 반면, 국내 제조사 스마트폰은 계속해서 물량을 찍어내는 위주이기 때문에 중고가격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약정이 끝난 뒤 스마트폰을 교체할 때 자신의 스마트폰을 비싸게 팔아 새로운 휴대폰 구매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유저들의 심리가 현재의 애플과 삼성, LG의 격차를 만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은 단통법 이후 중·저가폰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아이폰만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by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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