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신의 한 수, 알파고를 ‘무너뜨리다’..이세돌 첫승이세돌 알파고에 첫승..180수 만에 백 불계승
브레이크뉴스 진범용 기자= “이렇게 기쁠 수 없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국 4차전에서 승리하고 밝힌 소감이다. 이세돌 9단은 13일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4국에서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를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무릎 꿇렸다.
대국 초반 이세돌 9단은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천천히 후반을 도모한 반면, 알파고는 다양한 공격을 통해 이세돌 9단을 흔들었다. 중반까지 알파고가 유리했던 이번 대국은 이세돌 9단이 78수에서 신의 한 수를 두며 상황이 역전됐다. 실제로 알파고는 79수까지 승률 70% 이상을 예측했지만 이후 87수에서 이 수가 실수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후반 이세돌 9단은 초읽기까지 몰리며 심리적으로 쫓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은 침착하게 상황을 이끌었고 결국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의 78수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인류가 아직까지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된 날이었다. 대국 후 이세돌 9단은 “한판 이겼는데 이렇게 축하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일방적으로 지다가 이기니 이렇게 기쁠 수 없다. 이 1승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승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최종 대국인 5국은 오는 15일 오후 1시 치러질 예정이다. by7101@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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