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④ 시쓰는 영어강사 강선미

강원경제신문 | 기사입력 2016/07/25 [11:49]

열정 ④ 시쓰는 영어강사 강선미

강원경제신문 | 입력 : 2016/07/25 [11:49]
▲ 시쓰는 강선미 작가     © 강원경제신문

 

  사진을 직접 찍고 글을 쓰며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영어강사 강선미(39).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요리를 해서 지인들 초대해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긴다. 시라고 따로 정해 놓고 글을 쓰기보다 솔직함을 가식 없이 글에 담아내려 노력한다. 시는 날카롭게 깨어있는 감성으로 단 하나의 단어라도 살아있도록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시를 쓰게된 동기는 학창시절부터 일기 쓰듯 마음을 표현하다보니 짧고 함축적인 글이라는 옷을 입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막연하게, 나이 40이 넘으면 포토포엠 책 한 권을 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년이 그 시작 시기가 되었다고 수줍어 한다.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책은 중2때 읽은 <여자의 일생-모파상> 으로 국어 시간에 독서감상문을 발표했는데, 국어 선생님께서 박수를 쳐 주시며, 앞으로 시를 써보라고 문예부에 불러주셨던 기억이 있다. 책 자체에 감명깊은 것도 있지만, 그 당시의 교실 분위기와 사춘기 소녀의 감수성, 그리고 선생님의 말씀이 거부할 수 없는 감명으로 남았다. 시 뿐만 아니라 모든 글에는 생명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작품이라는 칭호를 붙이기도 한다. 매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가 쓰는 글이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런 글을 쓰고 읽고 나누는 모든 이의 호흡이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모든 이의 모든 마음이 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강원경제신문에서는 일상에서 열심히 살아가면서 시를 쓰는 강선미씨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게재한다. 

 

좋은 사람 / 강선미

                     

좋은 사람을 만난 날은

나에게서 좋은 향기가 납니다

그 사람의 입술, 눈동자, 손끝에서

그리고 가슴에서 뿜어나온

향기로움이

나의 귀와 눈

온몸으로 스며들어

나에게서도 좋은 향기가 납니다

바람처럼 스친 인연에도

오래도록 은은한 잔향은 남아

순간을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나도 향기를 나누어 전하는

그대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 강선미     © 강원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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