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강수중보 철거검토는 신중해야 한다 ”

최근 녹조현상 지속된 폭염 및 가뭄 주요원인..보 설치 무관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2/08/14 [17:27]

국토부, “한강수중보 철거검토는 신중해야 한다 ”

최근 녹조현상 지속된 폭염 및 가뭄 주요원인..보 설치 무관

정민우 기자 | 입력 : 2012/08/14 [17:27]
[브레이크뉴스=정민우 기자] 국토해양부(이하 국토부)가 최근 녹조현상의 원인으로 한강수중보가 꼽힌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최근 녹조현상은 지속적인 폭염과 가뭄이 주요원인으로 보 설치로 인해 녹조현상이 심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14일 밝혔다.
 
한강수중보란 서울시가 유람선 운항, 홍수예방 등을 위해 각각 1986년과 1987년에 설치한 하천 시설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녹조현상은 한강의 경우 3개 보가 설치된(4대강 사업) 남한강 보다 보가 없는 북한강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한강의 수중보는 이·치수, 친수 및 수변환경 등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철거 검토에 신중한 접근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한강수중보 철거시 수위저하로 상류 12개 취수장의 정상운영이 곤란해 취수장 이전 및 이에 따른 약 1조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보 철거로 한강수위가 저하되면 주변 지하수위도 하강함에 따라 한강 주변의 도로, 건축물, 지하매설물 등의 지반침하·변형도 우려 된다고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강 수중보를 통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생활용수 50% 이상이 취수되고 있는 등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 한강 수중보 철거 문제는 관계 중앙부처 및 지자체와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할 사안이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13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 라디오 방송시사프로그램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강물은 흘러야 하는데 한강은 보에 갇혀 호수 같은 성격이 있어 이번처럼 녹조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한강수중보를 철거하는것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jmw9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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