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 언어 문화의 날 개최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몽골인문대학교 1동 304호 강의실에서 정오 12시부터 성황리에 개최돼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기사입력 2013/11/23 [18:07]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 언어 문화의 날 개최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몽골인문대학교 1동 304호 강의실에서 정오 12시부터 성황리에 개최돼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입력 : 2013/11/23 [18:07]

【울란바토르(몽골)=브레이크뉴스 강원평창2018】
지난 11월 23일 토요일, 몽골인문대학교(UHM=University of the Humanities, 총장 베. 촐론도르지=B. Chuluundorj) 대학원(Graduate School, 대학원장 체. 제기마=Ch. Zegiimaa) 한국학과 학사(B.A) 학위 저녁 과정 재학생들을 위한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Korean language and culture day)' 행사가 몽골 울란바토르시 몽골인문대학교 1동 304호 강의실에서 정오 12시부터 성황리에 개최됐다.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1. 한국학과 재학생들이 부침개 만들기에 나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2. 김형동 교수의 부인 김미정 사모(12시 방향)가 한국 음식 조리 지도에 나섰다. 맨오른쪽에 참관 차 들른 대학원 교육 코디네이터(Training Coordinator)인 체. 지브준피그마(Ch. Jivzunpagma) 여사가 보인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3. 이번에는 한국학과 재학생들이 직접 부침개 만들기에 나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4. 한국학과 재학생들이  부침개 만들기 실습에 열중하고 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5.  한국학과 재학생들이 만들어 내놓은 갈비찜과 부침개가 먹음직스럽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6. 한국학과 재학생들은 잡채와 닭감자볶음(⇐닭도리탕 X) 만들기 도전에도 나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7. 한국학과 재학생들이 만들어 내놓은 잡채 요리가 먹음직스럽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8. 칠판에 김미정 사모(김형동 교수 부인)가 꼼꼼하게 적어 놓은 식재료와 사용량이 이채롭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에는 학부 과정인 문학사(B.A) 주간 과정과, 대학원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문학사(B.A) 저녁 과정이 개설돼 있다. 한국학과 주간 과정은 지난 1992년 9월에 창설되었으며, 대학원 운영의 학사 편입 저녁 과정은 지난 2009년 9월에 개설된 바 있다.

주간 과정의 학사 일정은 대학교 교학처에서 주관하지만 이 편입 학사 저녁 과정은 대학원에서 관리하고 모든 학사 일정을 대학원장이 결정한다. 20대를 위주로 진행되는 주간 과정과 달리 한국학과 저녁 과정은 이미 학사 학위를 취득한 일반인들을 다시 2년 동안 주 3회 강의 참석으로 한국학을 전공하게 하여 문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로, 학부와는 별도로 소수 정예를 선발해 대학원이 관리하고 학위를 수여하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9.  한국학과 재학생들이 아침 시각부터 정성껏 마련한 한국 음식을 앞에 두고 같이 같이 포즈를 취했다. 식탁 한쪽에 마련된 대한민국 국기 태극기와 빨간 포도주가 이채롭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10. 9시 및 10시 방향에 김형동 교수 내외 모습이 보인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11. 2학년 한자 강의를 맡고 있는 김형동 교수가 오찬 직전 인사말에 나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12. 2학년 한자 강의를 맡고 있는 김형동 교수가 재학생들과의 음료수 건배에 나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13. 오찬 도중 잠시 자리를 비웠던 2학년 재학생들이 몸에 좋다는 복분자 술을 구해 왔다. 스승들을 지극정성으로 받드는 이 몽골 학생들에게 영광 있으라!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지금까지의 몽골인문대학교 대학원의 편입 학사 저녁 과정을 거쳐 간 한국학과 동문들의 출신 대학의 면면을 보면, 법과대, 상과대, 약학대, 간호대, 의과대, 인문대, 공과대 등으로서, 출신 대학들이 각양각색이라서 흥미롭다. 한 번 이상은 다 대한민국을 다녀왔으며, 대한민국에서 오래 생활한 학생들도 있다.

모두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데, 지난 2009년에 입학했던 입학생들 중에서는 네 명의 여자 재학생들이 대한민국 남자와 혼인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그야말로 한-몽골 간의 교류가 최근에는 피의 교류 차원으로 승화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한편, 한국 음식 요리와 한국 음식 시식을 마친 대학원 재학생들은, 이어 열린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기념 골든벨 경연대회에도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학 지식들을 뽐냈다.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14.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 겸 본지 몽골 특파원)가 골든벨 경연대회 문제 출제에 나섰다. 강 교수는 이번 학기 동안 한국어 회화, 국가(대한민국) 연구, (한민족) 문화 연구 강의를 진행 중이다. 오른쪽에 데. 에르데네수렌(D. Erdenesuren) 교수가 보인다 .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15.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한국 언어 문화의 날  기념 골든벨 경연대회는 교수단의 엄정한 감시, 감독 속에 공정하게 진행됐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16. '정답, 들어 주세요!' 구호와 함께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한국 언어 문화의 날  기념 골든벨 경연대회는 서서히 달아 올랐다. 오답을 쓴 학생들은 즉각 경연에서 제외됐으며, 뒤에 패자 부활전을 거쳐 되살아나기도 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골든벨 경연대회에 출제된 문제들은 외국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평범한 문제들로서 한국사, 한반도 관련 시사, 한국 관련 문화 상식 등 3분야 걸쳐 골고루 출제됐다.
 
치열한 경쟁 속에 치러진 경연 결과, 대상(大賞)의 영광은 체. 봄체렌(Ts. Bumtseren)  학생, 최우수상은 요. 뭉흐졸(Yo. Munkhzul) 학생, 우수상은 엠. 사롤(M. Saruul)의 차지로 돌아갔으며, 이 세 학생들에게는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장 명의의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17.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교수단이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기념 골든벨 경연대회에 참가를 위해 사전 학습에 힘쓴 학생들의 노고를 박수로써 치하했다. (왼쪽부터) 데. 에르데네수렌(D. Erdenesuren) 교수, 강외산 교수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 겸 본지 몽골 특파원), 체. 뭉흐울지(Ts. Munkh-Ulzii) 교수, 엠. 사란토야(M. Sarantuya) 교수, 그리고 김미정 사모(김형동 교수 부인).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18.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기념 골든벨 경연대회 대상(大賞)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체. 봄체렌(Ts. Bumtseren)  학생이 담당 교수단과 포즈를 취했다. 최우수상은 요. 뭉흐졸(Yo. Munkhzul) 학생, 우수상은 엠. 사롤(M. Saruul) 학생의 차지로 돌아갔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인문대학교(UHM=University of the Humanities, 총장 베. 촐론도르지=B. Chuluundorj) 대학원(Graduate School, 대학원장 체. 제기마=Ch. Zegiimaa)에서 '한국 언어 문화의 날(Korean language and culture day)' 행사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5년에 대한민국에서 국어기본법이 공포, 시행되었고 동법 제19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3조와 제14조에 근거하여 2005년 7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국립국어원 주관)의 한국어교원 자격제도가 운영되고 있는 지금, 몽골의 한국어 학습 학생 숫자는 거의 10,000여 명에 달한다.

이 수치는 수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일하다가 돌아온 몽골 사람들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이다. 문화적 영향력 측면에서, 대한민국이 몽골로의 문화 상품의 가장 큰 수출국임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대한민국의 드라마는 몽골 텔레비전 방송의 거의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 15개 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한식은 몽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외국 음식이 되었고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만 해도 한국 식당이 중국 식당에 비해 4배나 많다. 대한민국의 케이 팝과 비디오 게임은 몽골의 중고등학생들은 물론 대학생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야말로 ‘몽골에 몰아치는 한국어 (후)폭풍’이 아닐 수 없다.

▲몽골인문대학교(UHM) 대학원 한국학과 2013 한국 언어 문화의 날 행사 현장 19. 한국학과 교수들이 재학생들의 한국 음식 조리 지도에 힘써 준 김미정 사모(김형동 교수 부인)에게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의 가을(지금 몽골의 날씨는 대한민국으로 치자면 사실상 겨울 날씨이다)이 깊어 간다. 영하 40도를 육박하는, 해마다 겪는 고통스러운 한겨울 추위와의 전투 시각이 본 기자에게 바야흐로 시시각각 다가온다.

몽골에서 한국어 교육의 일선에 서서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매진 중인 본 기자의 이 애끓는 몸부림이 부디 한국어 세계화 작업의 밑거름으로 굳건히 작용하길 기원하는 마음 간절하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Copyright ©브레이크뉴스 강원평창2018,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들을 비방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됩니다. 대한민국의 깨끗한 선거문화 실현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몽골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