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 ‘상수’로 급부상 한 '안철수'

安, 제3세력 창당한다면? 대권도 노려볼 힘 갖게될 것

이병익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2/04/20 [11:56]

대선정국 ‘상수’로 급부상 한 '안철수'

安, 제3세력 창당한다면? 대권도 노려볼 힘 갖게될 것

이병익 칼럼니스트 | 입력 : 2012/04/20 [11:56]
▲ 안철수교수     © 브레이크뉴스
한때 '안철수현상'이란 신조어를 탄생시킨 장본인이 정치전면에 나서는 것이 시간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지금까지 정치인인 듯 아닌듯한 행보를 보여 왔지만 민심은 안철수 교수가 정치의 장으로 나오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가 정치에 나서지 않기를 바라는 여론조사의 결과도 상당하지만 나올 것으로 믿는 결과가 확실히 우세한 것을 보고 있다. 정치전면에 나오든 막후에서 정치권에 훈수를 두든 이미 안철수는 정치와 뗄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왔다. 본인도 정치에 나서지 않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으니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금까지 야권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의 고문이 이번 총선에서 과히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기 때문에 안철수 교수의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왔다. 현실정치인은 아니면서 정치인보다도 더 주목을 받고 지지 율이 높은 경우는 안철수 경우가 유일한 것 같다.

안철수 교수는 지금까지 활동해 온 궤적을 보면 사회운동가의 수준이상은 아니었다. 그의 정치관이나 경제관을 보면 구체적인 것이 아니라 원론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고 본다. 특히 젊은이들과의 소통의 문화 창출은 안철수 교수의 상당한 파괴력을 가져왔고 정치의 동력이 된 것이었다.

민주통합당의 내부의 생각은 안철수 교수의 입당이 우선이고 그 안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요구일 수도 있고 안철수 교수를 간절히 원하고 있을 수도 있다. 안철수 교수가 정치를 하게 된다면 민주통합당의 입당이 수순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안철수 교수는 그런 진부한 방식을 택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민주통합당의 입당에는 상당한 모험이 다르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당내의 경쟁자에게 밀려서 간단하게 대선주자에서 밀려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는 현실이고 또한 세 싸움인데 현실적인 세가 미약한 안철수 교수가 입지를 다지고 서기에는 장애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철수 교수의 정치권의 등장에는 분명히 다른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본다. 홀로 당의 지원 없이 등장하는 것은 과거의 예로 보아서 성공하기 힘들 것이고 외부에서 지지 세력을 모아서 민주통합당과의 단일후보 경쟁을 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안철수 교수가 기치를 내건다면 재야의 유력자들이 참가할 것이고 현역의원들도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

안철수 교수의 세력은 젊은 층과 중도 층마저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정치와 거리를 두고 살아왔던 비정치적인 인물들도 안철수의 깃발아래 모일 가능성이 높다. 민주통합당내의 비 노무현 세력, 중도세력과 범여권의 반 박근혜 세력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파괴력을 가졌다. 여기에 현 정권의 실력자들까지도 안철수 지지를 선언한다면 그 규모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위협하는 거대세력이 될 가능성이 보인다.

이런 제 3정당은 대통령후보를 낼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힘을 갖게 될 지도 모른다. 예상하건데 그 힘으로 야권단일화를 한다면 그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아마도 대권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안철수의 등장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당세를 위축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경쟁정당의 출현으로 나타날 수가 있다. 안철수 교수의 입당을 바라는 민주통합당의 바램은 무위로 끝날 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이념적 중도의 민생정당의 출연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여기에 큰 용광로에 녹아내릴 보수와 진보의 편차가 크지 않은 범 중도세력이 하나로 뭉칠 가능성을 볼 수도 있다.


이렇듯 안철수의 등장은 기존의 정치권을 재편할 회오리바람으로 몰아칠 것 같은 예감이 들게 한다. 그러나 안철수의 판단착오는 일장춘몽으로 끝날 수 있음도 예상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제일 큰 이유는 리더십문제일 수가 있고 과대 포장된 그의 능력일 수도 있다. 안철수는 국민에게 리더십과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보여 진다.

elvis59@naver.com

*필자/이병익: 정치평론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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