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절이 보편화 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한국예절문화원 전재희 원장

김철우 기자 | 기사입력 2018/10/21 [23:11]

한국예절이 보편화 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한국예절문화원 전재희 원장

김철우 기자 | 입력 : 2018/10/21 [23:11]

[강원경제신문] 김철우 기자 = ()한국예절문화원은 지난 1988년 공익법인으로 설립된 후 30년의 전통을 이어온 비영리 단체이다. 한국 고유의 관혼상제 등 전통예법과 현대생활예절을 연구, 개발하고 전승, 보급해온 예절전문기관으로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예절 전반을 지도하고 이끌어 왔다.

인성과 예지를 함양, 서로에 대한 존중과 상생의 길을 넓히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이어간 전재희 원장(49). 그가 선택한 외로운 길을 들어봤다.

 

▲ (사)한국예절문화원 전재희 원장     © 김철우 기자

 

3대 원장 취임으로 새로운 변화 추구

예절과 인성을 접목한 새로운 한국식 인성교육 콘텐츠 개발

 

20151월 취임 당시 전재희 원장은 수십 년간 쌓아온 교육 기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21세기에 걸맞은 전통문화 재창조와 혁신이라는 원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교육패러다임의 전환을 추구하겠다고 첫 포부를 밝혔다.

그 중심에는 무려 반세기 동안 우리 사회에 실종된 예절을 되살리는 산파 역할을 해온 어머니, 한국예절문화원 남상민 이사장(85)이 있다. 그동안 한국예절문화원을 거쳐 간 피 교육생만도 3만 명이 넘는다. 제자들은 그를 가리켜 오로지 사명감과 열정으로 반세기 예절교육을 펼쳐온 진정한 교육의 선구자라고 입을 모은다.

 

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전 원장은 예절과 인성을 접목한 새로운 한국식 인성교육을 위해 차별화된 교육콘텐츠를 개발했다. 전통문화를 현대와 미래사회에 발전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적 가치를 끌어내기 위해 전통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하면 젊은 사람들이 전통과 예절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 있는 문화유산으로 여기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아직도 가장 어려운 과제라고 말한다.

마침내 전통문화 재창조라는 원대한 비전을 세워 인성교육, 가정의례, 전통문화체험 자격증 과정을 만들어 청소년 인성·예절교육, 기업 인성교육과관혼상제교육, 다례, 식문화 교육 등 한국의 고품격 문화를 체험형 교육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 (사)한국예절문화원 3대 원장으로 취임한 전재희 원장     © 김철우 기자

 

교육의 변화, 미디어 인성시대와 인성HRD평생교육원 개원

 

교육의 변화, 이를 위해 201411월 미디어 인성시대(www.mediainsung.com) 온라인 신문을 창간하고, 20153월 인성HRD평생교육원(서부교육지원청 인가)을 개원했다.

인성교육의 정착을 위해 창간한 미디어 인성시대는 우리 사회의 인성 회복을 목표로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한마음이 되어 세대 간 갈등을 극복하고 인성중심사회 정착을 위해 성장하는 소통매체로 기획됐다.

마침 학교폭력문제, 청소년 일탈과 범죄, 자살 등 우리 사회는 도덕 불감증으로 인해 골치를 앓던 중 인성교육진흥법이 발의되면서 인성교육의 의무화로 세상이 떠들썩했다. 마치 인성교육을 법으로 제정하면 깨끗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한 줄기 희망을 안은 것처럼. 이에 맞춰 미디어 인성시대는 인성교육 종사자를 포함해 관련 교육에 관심을 가진 학생, 부모, 교사 및 일반인의 정보 부족을 해소하는 역할을 맡았다.

 

인성HRD평생교육원은 한국예절문화원의 부설기관으로 인성을 바탕으로 학교교육, 기업교육, 지역 평생교육 과정의 확장으로 개인과 가정, 그리고 사회의 구성원들이 실용성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도와 인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서서히 지역 기반의 평생교육도 다져나갔다.

 

인성교육실천을 위해 국내 각 기관과 협력관계 맺어

 

한국예절문화원의 지난 30여 년의 성과는 인성계발, 변화혁신이라는 새로운 가치로 전통문화보급’, ‘교육문화 창달’, ‘나눔이웃이라는 미션과 비전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국내 각 기관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2015327일 법무부 서울소년원과 한국예절문화원은 경기 의왕시 고봉중, 고에서 보호소년의 교육활동 및 성공적인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년원 아이들의 인성회복을 위한 교육지원과 출원생 생활안정을 위한 장학금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서울소년원과의 협약은 한국예절문화원이 인성·예절 기관으로 사회적 책임을 지고 청소년의 재비행을 방지한다는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리본(Re:born-인성회복) 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던 기부, 후원 사업의 첫 단추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어 서울특별시 서부교육지원청 평생교육 협력(20159), 서울산업진흥원 미래형 신직업군 업무협력(20165), 여성소비자신문 대외협력(20162), 마포문화원 지역전통문화 업무협력(201610), K-트래블 아카데미 교육협력(20174), 휴먼인러브 NGO 교류협력(2017), 미혼모 자오나학교 나눔협력(20174), 미혼모시설 마포애란원 나눔협력(201711), 고명경영고등학교 자매결연(2017, 12), 케이시티코퍼레이션 관광사업협력(20187) 등 각 기관과 협력관계를 마련하여 각자 전문성을 발휘하여 소통과 경청으로 다 함께 성장하는 데 뜻을 모았다.

 

▲ 각 단체와 업무 협력 맺어     © 김철우 기자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

예절의 삶, 그리고 올바른 나눔의 길을 선택

 

전재희 원장의 예절 바른 삶과 나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그 이유에 대해,

저는 고급공무원이었던 아버지와 교육자였던 어머니(현 한국예절문화원 남상민 이사장) 밑에서 어려움 없이 어린 시절을 풍족하게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평상시 딸들을 앉혀놓고 왜 이런 예의가 있는지, 예절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평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시곤 했습니다. 예의에 엄격하셨지만 무조건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에 담긴 선조들의 뜻과 의미를 알도록 지도하셨죠.”

 

어릴 적 익힌 예의범절과 그 어떤 상황에서도 예의를 가장 우선시했던 어머니 덕분에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한국 사회가 점차 전통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던 마음이 자연스럽게 예절문화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도덕심이 땅에 떨어진 이 사회가 예절 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한국예절문화원이 나아갈 길은 바로 교육과 나눔의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는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참 좋아한다. 교육의 참뜻이 이 속담 한 문장에 모두 담긴 듯해서다. 교육 기부를 시작으로 2016년 지정기부금단체로 등록, 네이버 해피빈과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꾸준히 모금활동을 전개했고 그 성과로 많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도왔다.

 

▲ 신직업위크에 참여한 전재희 원장     © 김철우 기자

 

소년원 아이들 인식 개선 및 사회적응 방안 모색좌담회 개최

소년원 학생들에 더욱 관심 갖는 계기로

 

2018104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구 카톨릭청년회관) 바실리오홀에서 소년원 아이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이들의 사회적응을 위한 법적·제도적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소외계층매체 사업의 하나로 후원을 받아 진행하게 된 이 날 좌담회는 일탈·비행으로 얼룩진 과거를 딛고 일어서려는 소년원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청소년 범죄에 대해 올바른 개선책 모색을 위해 법조계, 교육계, 현장의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한영선 교수(현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전 서울소년원 원장)가 맡아 소년 범죄자의 올바른 이해라는 제목으로 기조 발제를 했다. 이어진 지정토론 시간에는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안양소년원) 손세국 교무과장의 소년원 아이들 생활상 및 직업훈련과정을 소개했다. 그 밖에 ()한국소년보호협회 이기진 팀장, 서울시 북부교육지원청 선종복 교육장님의 학교폭력 대응방안과 인성교육 활동’, 부천시 청소년법률지원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김광민 변호사의 소년법 이대로 괜찮은가? 소년법 개정에 관한 찬반등 열띤 토론으로 마무리했다.

 

저희가 5월부터 서울소년원과 안양소년원을 방문하여 그들의 생활상과 직업훈련과정을 취재했고, 출원생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있는 ()한국소년보호협회를 방문, 성공적으로 사회에 적응하고 있는 출원생들을 만나 인터뷰 취재를 했습니다. 또한, 소년들의 멘토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     © 김철우 기자

 

한국예절이 보편화 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재희 원장은 2018년 끝자락을 앞두고 30년간 올곧게 쌓아 온 전통을 이어 한국예절이 보편화 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19년 나눔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예절, 그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기관의 미션과 비전, 그 존재가치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30여 년간 예절교육의 허브 역할을 해 온 기관의 정통성을 살려 예절 친화적인 조직으로 만드는 것이 2019년 저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전재희 원장이 준비하는 것은 무엇일까? 재미없고 고리타분한 전통과 예절을 현세대와 미래세대에게 새롭게 접근시키려는 새로운 콘텐츠가 궁금해진다. 늘 그랬듯이 그는 쉬지 않고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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