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쓰러진 화분에도 꽃은 핀다/최원호

시 감평

박선해 | 기사입력 2020/09/29 [11:06]

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쓰러진 화분에도 꽃은 핀다/최원호

시 감평

박선해 | 입력 : 2020/09/29 [11:06]

                   

▲ 쓰러진 화분에도 꽃은 핀다 / 최원호 시인  © 강원경제신문


쓰러진 화분에도 꽃은 핀다 / 최원호

 

반듯하게 서서

모든 걸 견디며 살아 온 시간들이

쓰러져

흙 속에 반쯤 묻힌 지금,

 

오늘 하루만큼 아름다울 수 있을까!

 

♤최 원호 프로필♤

필명 벽산

창원 시와늪 문인협회 회원

글샘문학동인회 회원

신정문학 문인협회 회원

하운문학 작가협회 회원

토지문학회 회원

김해문인협회 회원

시와늪 문인협회 작가상 수상

김해공항 국제화물청사 성원항공해운 대표

 

♧시 감평/시인 박선해♧

쓰러진다. 아름답게 일어 설 이유가 생겼다. '반듯하게 서서 모든 걸 견디며 살아 온 시간들이' 시인에게는 모든 사람들의 숱한 세상에 승패를 봐 온다. 들끓는 경쟁속이 치열하다. 진정한 승리앞에서 공정하리란 인생의 굳굳함이 스며 있다. 그로 묻혀 가는 세월이 된다. 짙은 향수속에 애닯은 추억도 감동의 기억도 동행한다. 떠나가든 일들도 기다리든 일들도 무성 무진 하다. 짧은 시에는 그 그리움이 가라 앉아 있다. 금속성의 신경적 갈등의 시대에 누구에게는 아픔의 씨앗이 되고 누구에게는 환희의 싹이 튼다. 그러다 세월의 등에 묶여서 살아간다. 우리는 지금 왜 그런지 슬픈 세상이 되어버렸다. 마음의 장마로 지리한 나날들이다. 또한 마음 하나로 움켜쥐고 지탱한다. 시에서는 자기만의 실익보다는 나눔으로 서로 돕는 생명공동체적인 훈정이 있다. 현실을 보면 그래도 꼭 나쁘지만은 않다. 갈증으로 파괴적인 세상이려나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징조들이 곳곳임도 있다. 의식하지 않아도 모르던 이들끼리 서로 생각해 주는 곳곳의 얼굴들이 보였다. 우리 사회가 진정 원하는 서로복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한다. 전체적으로는 잘 되어 가리란 희망을 품게 한다. '흙속에 반쯤 묻힌 지금,'에서 시인은 어쩌면 지금의 사회에 빛의 돌파구를 내놓고 싶은 심정이지 않나 하겠다. 땅속 깊은 곳에서 꿈틀꿈틀 긴 암흑의 압력을 버틴다. 봄의 새 눈빛을 내는 풀잎처럼 뽀동뽀동 돋아난다. 얼마나 신기한가! 생명의 위력을 우리는 익히 안다. 차디찬 흙속에서도 다시 서기를 위한 따뜻한 시선이 있다.  그 시인의 마음에는 위력이 있다. '오늘 하루만큼 아름다울 수 있을까!.'고스란하다. 시인의 마음을 믿는다. 곧 사회다.

▲ 쓰러진 화분에도 꽃은 핀다 / 최원호  © 강원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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