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식 박사의 눈 - 우리말 속뜻 교육의 필요성

박현식 | 기사입력 2022/09/11 [09:45]

박현식 박사의 눈 - 우리말 속뜻 교육의 필요성

박현식 | 입력 : 2022/09/11 [09:45]

▲ 우리말 속뜻 인지능력(HQ) 테스트  © 강원경제신문


지역에 있는 00 고등학교의 고3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어휘력테스트를 하였다. 지금까지 애국가 1절을 얼마나 불렀는가에 대한 대답으로 100번 이상을 불렀다고 대답하였다. 먼저 애국가 1절 가사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한 번 크게 불러 보게 하였다. 애국가 1절에 나오는 어휘를 객관식으로 14문제를 질문하였다. 결과는 79점 1명, 71점 1명, 64점 2명, 57점 3명, 50점 3명으로 분포하였다. 100점을 기대하여 보았지만 아쉬움이 많았다.

 

문제는 1. <동해>는 ‘동산에 뜨는 해’를 가리킨다. 2. <백두산>의 두가 가지고 있는 속뜻은 머리[두]이다. 3. <보우>의 ‘보’는 갚다[報]는 뜻이다. 4. <보우>의 ‘우’가 가지고 있는 뜻은 ‘돕다’라는 뜻이다. 5. <만세>의 ‘만’은 숫자 ‘10,000’을 가리킨다. 6. <만세>의 ‘세’는 <세상>의 ‘세’와 같은 뜻이다. 7. <무궁화>의 ‘무’자는 ‘춤추다’[舞]는 뜻이다. 8. <무궁화>의 궁이 지닌 속뜻은 [다하다]라는 뜻이다. 9. <만세>와 <무궁화>는 의미상 관련이 있다. 10. <화려하다>와 <화>는 ‘꽃’[花]이다. 11. <강산>의 <산>은 ‘메 산’[山]이다. 12. <대한>의 <한>과 <한강>의 <한>은 같은 뜻을 가진 한자이다. 13. <보전>의 <보>는 <도보>의 <보>와 같이 ‘건다’[步]는 뜻이다. 14. <보전>의 <전>에 담긴 속뜻은 앞[前]을 가리킨다. 각 문제의 정답자는 1번 10명, 2번 10명, 4번 10명, 11번 10명 모두 정답이었으며 12번 7명, 13번 6명, 14번 6명이었다. 7번 5명, 8번 5명, 3번 4명, 9번 4명, 6번 3명, 10번 3명이었다. 5번 문제 정답자는 1명이었다. 5번 문제를 맞힌 학생의 장래 희망은 프로그래머를 꿈꾸고 있다.

 

한자어를 아는 것이 어휘력(문해력)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나타낸 것이다. 1980년대 이후 경제발전에 힘입어 우리나라 교육 여건이 크게 개선되었음은 만인주지(萬人周知)의 사실이다. 그런데도 초중고 학생들의 학력(學力)이 갈수록 저하(低下)되고 있다고 한다. 원인은 한자어 어휘력 부족이 주범(主犯)이다. 이제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될 것이다. 뜻을 함께할 사람들을 기다려 본다. 박현식 박사(010-2014-8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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